경북테크노파크(사업단장 이재훈)가 전기전자 정보통신 메카트로닉스 한의학 등 첨단 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지원기관으로 부상하고 있다.

1998년 말 산학연관 협력기관으로 출범한 경북테크노파크는 그동안 연구개발 벤처창업보육 생산지원 정보교류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그 결과 입주기업들이 쇄도하면서 매출액이 빠르게 늘고 있다.

최근에는 정보기술 관련 연구원 등 다양한 협력기관 유치도 잇따르는 등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협력기관 유치로 성장기틀 마련

지난해 전자부품연구원(KETI) 분원,경북하이브리드부품기술혁신센터,대구경북한방산업진흥원,DGIST 분원 등 다양한 지원 기관들을 유치했다.

또 경북과학축전,경북벤처투자마트,경북스타벤처기업 지정,경북창업보육센터 평가 등 각종 사업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또 대학R&BD(Research & Business Development·사업화연계기술개발)센터 건물을 지난해 완공해 한의학생명(대구한의대),메카트로닉스 및 환경(경일대),자동차 및 정보통신(대구대),자동차(대구가톨릭대),기계자동차 및 소재(영남대) 등 특성화 분야를 집중 육성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공익사업 통한 기업육성

사업화 연계기술개발(R&BD),창업보육,지역혁신특성화(RIS),기술이전(RTTC),이노베이션카페사업 등 공익사업들이 기업 육성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80개 기업을 보육해 고용창출 1200명,입주기업 매출액 1368억원(수출 265억원) 달성 등의 실적을 올렸다.

올해는 입주기업을 100개로 늘리고 매출액 100억원 이상 기업 10개 배출과 스타기업 육성 등을 추진한다.

차세대 성장동력산업 중 하나인 지능형 자동차산업 관련 민간연구소 유치는 핵심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기업지원시스템과 기술이전사업

경북도의 지원으로 올해 처음 입주기업과 지역 중소벤처기업들에 경영진단 기술개발 홍보 마케팅 기술이전 해외진출 등을 원스톱 서비스로 지원한다.

이재훈 단장은 "신성장동력산업 위주로 사업기획에서 마케팅에 이르는 기술사업화 과정을 지원하는 새로운 체제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술 이전사업도 높은 성과를 나타냈다.

지난해 기술이전 상담 81건,기술이전 성사 19건,기술거래금액 4억9700만원의 실적을 올렸다.

이 같은 성과는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실적이다.

지난해 말부터는 21개의 기업이 중국 내 시장조사 및 협력업체를 발굴토록 지원,대중국 기술교류 교두보의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를 위해 경북테크노파크는 베이징기술교역촉진센터 톈진의 북방기술교역시장 상해커웨이국제기술이전센터 등과 기술교류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하기도 했다.

○자립을 향한 구조전환

경북테크노파크는 전문성과 사업의 효율화를 위해 조직을 사업형으로 전환하고 혁신기관들 간 네트워크를 활용,기업지원을 강화하는 '거버넌스' 체제 구축에 힘을 모으고 있다.

이재훈 단장은 "이 같은 계획은 지역 산학연관 협력체제의 허브(Hub) 역할은 물론 공익성과 자립화를 동시에 추구해 나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경산=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