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강은 '양보다는 질 중심의 제품생산'이란 전략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날로 치열해지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생산량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뛰어난 품질력을 갖춰야 한다는 게 동부제강의 기본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동부제강은 지난해부터 자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트리플 10'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트리플 10'이란 한햇동안 △제조원가 10% 절감 △생산성 10% 향상 △영업이익 10% 달성 등을 이루자는 것.획기적인 원가절감으로 생산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자는 게 이 캠페인의 목적이다.

캠페인은 이렇게 추진된다.

우선 세계 최고의 제품을 생산한다는 목표아래 경쟁사의 우수 제품을 벤치마킹하고 기술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한다.

다음으로 생산성 향상을 위해 각 공장의 특성에 맞는 도전목표를 세우고 작업률 생산스피드 등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방안을 강구한다.

끝으로 원가 절감을 위해 부문별 절감 목표를 세우고 세부 일정을 감안해 목표달성 현황을 점검하는 식이다.

동부제강은 이 같은 캠페인으로 지난해에만 연간 25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뒀다.

이런 캠페인과 별도로 동부제강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가지 핵심 목표를 설정했다.

품질혁신과 고객서비스 강화가 그것이다.

동부제강은 먼저 품질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사내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ALCOT,브라이트 강판,High Gloss Laminate 강판 등 11개 품목을 주력제품으로 선정해 세계 최고 품질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월드 베스트 11'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이 활동은 글로벌 업체들간에 점차 품질이 평준화되면서 세계 최고가 아니면 글로벌 시장에서 더이상 살아남기 힘들다는 판단에 따라 추진되고 있다.

이수일 사장은 "고객이 요구하는 제품을 제 때에 공급하는 것이 다른 어떤 활동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동부제강은 이에 따라 올해 1월부터 사장 직속으로 '고객 품질 경영실'을 신설,전사적인 품질관리와 신속한 고객 대응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사업부별로 고객서비스팀을 확대 개편하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