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염해진 펀드 '유혹' … 지주사ㆍ여성 테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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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상품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한우 그림 석유 등 실물상품에 투자하는 펀드에 이어 특정 그룹주에 투자하는 상품이 선보이더니 이제 다양한 테마펀드도 나오고 있다.
최근 시중 자금이 몰리고 있는 해외 펀드에서도 인기가 있는 여러 신흥국가에 동시에 투자,분산투자 효과를 노릴 수 있는 상품이 나오면서 투자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 진화하는 테마형펀드·해외펀드
CJ투자증권은 9일 'CJ지주회사플러스주식형펀드' 판매에 들어갔다.
이 상품은 △우량 자회사를 보유 중인 지주회사 △CJ 신세계 한화 두산 한진 등 지주사로의 전환 가능성이 있는 준지주회사 △그룹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는 그룹 핵심 계열사 주식 등을 집중적으로 편입하는 펀드다.
'삼성그룹주펀드''SK그룹주펀드' 등 기존의 그룹섹터펀드를 변형한 상품이다.
윤경목 CJ자산운용 상품전략팀장은 "지주회사의 안정성,준지주회사의 성장 가능성,그룹 핵심 계열사의 수익성 등을 효과적으로 결합한 펀드"라고 설명했다.
대한투신운용이 최근 내놓은 '쉬&스타일주식형펀드'는 여성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독특한 상품이다.
자산의 50%가량을 가전 주택 교육 식품 의류 의약 등 여성 구매력이 큰 업종 내 우량 종목에 투자한다.
대투운용 관계자는 "여성 관련 종목을 1년 이상 보유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면서 자산의 절반은 시장 상황에 따라 중단기적으로 우량 블루칩에 투자해 시장 변화를 따라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메리츠증권은 '미래에셋맵스 오퍼튜니티 베트남&차이나 주식형1호'를 12일까지 50억원 한도로 판매한다.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중국과 베트남지역 펀드를 결합한 상품이다.
농협CA운용도 최근 베트남과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국가에 분산투자하는 '베트남아세안플러스펀드'를 내놓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중국과 인도 증시에 나눠 투자할 수 있는 펀드를 판매 중이다.
해외 펀드는 올 들어서도 약진이 이어지고 있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주(2∼5일)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3322억원 늘었다.
이 가운데 해외 주식 비중이 60% 이상인 해외투자펀드 잔액은 3478억원 증가했다.
국내 주식형은 사실상 156억원 감소한 셈이다.
◆ 지난해 최고 인기는 '삼성그룹주펀드'와 '인디펜던스펀드'
한편 지난해 국내 주식형펀드 중 가장 많은 자금(재투자분 제외)을 끌어들인 펀드는 한국운용의 '삼성그룹적립식주식1클래스A'로 집계됐다.
이 펀드는 재투자분 4629억원을 제외하고도 1조3813억원을 끌어모아 설정액이 2조원에 육박하는 초대형 펀드로 성장했다.
2위는 6683억원이 유입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3억만들기인디펜던스주식K-1'이 차지했다.
채권형펀드 가운데선 교보운용의 '투모로우장기우량채권K-1클래스A'가 작년 9월 초 설정된 후 불과 4개월 만에 6116억원을 유치해 1위에 올랐다.
2위는 3년 넘게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내고 있는 도이치운용의 '코리아채권1-클래스A'로 3309억원이 들어왔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의 이수진 연구원은 "자금 유입과 함께 꾸준히 고수익을 내는 펀드가 좋은 펀드"라고 설명했다.
백광엽·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한우 그림 석유 등 실물상품에 투자하는 펀드에 이어 특정 그룹주에 투자하는 상품이 선보이더니 이제 다양한 테마펀드도 나오고 있다.
최근 시중 자금이 몰리고 있는 해외 펀드에서도 인기가 있는 여러 신흥국가에 동시에 투자,분산투자 효과를 노릴 수 있는 상품이 나오면서 투자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 진화하는 테마형펀드·해외펀드
CJ투자증권은 9일 'CJ지주회사플러스주식형펀드' 판매에 들어갔다.
이 상품은 △우량 자회사를 보유 중인 지주회사 △CJ 신세계 한화 두산 한진 등 지주사로의 전환 가능성이 있는 준지주회사 △그룹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는 그룹 핵심 계열사 주식 등을 집중적으로 편입하는 펀드다.
'삼성그룹주펀드''SK그룹주펀드' 등 기존의 그룹섹터펀드를 변형한 상품이다.
윤경목 CJ자산운용 상품전략팀장은 "지주회사의 안정성,준지주회사의 성장 가능성,그룹 핵심 계열사의 수익성 등을 효과적으로 결합한 펀드"라고 설명했다.
대한투신운용이 최근 내놓은 '쉬&스타일주식형펀드'는 여성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독특한 상품이다.
자산의 50%가량을 가전 주택 교육 식품 의류 의약 등 여성 구매력이 큰 업종 내 우량 종목에 투자한다.
대투운용 관계자는 "여성 관련 종목을 1년 이상 보유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면서 자산의 절반은 시장 상황에 따라 중단기적으로 우량 블루칩에 투자해 시장 변화를 따라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메리츠증권은 '미래에셋맵스 오퍼튜니티 베트남&차이나 주식형1호'를 12일까지 50억원 한도로 판매한다.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중국과 베트남지역 펀드를 결합한 상품이다.
농협CA운용도 최근 베트남과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국가에 분산투자하는 '베트남아세안플러스펀드'를 내놓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중국과 인도 증시에 나눠 투자할 수 있는 펀드를 판매 중이다.
해외 펀드는 올 들어서도 약진이 이어지고 있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주(2∼5일)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3322억원 늘었다.
이 가운데 해외 주식 비중이 60% 이상인 해외투자펀드 잔액은 3478억원 증가했다.
국내 주식형은 사실상 156억원 감소한 셈이다.
◆ 지난해 최고 인기는 '삼성그룹주펀드'와 '인디펜던스펀드'
한편 지난해 국내 주식형펀드 중 가장 많은 자금(재투자분 제외)을 끌어들인 펀드는 한국운용의 '삼성그룹적립식주식1클래스A'로 집계됐다.
이 펀드는 재투자분 4629억원을 제외하고도 1조3813억원을 끌어모아 설정액이 2조원에 육박하는 초대형 펀드로 성장했다.
2위는 6683억원이 유입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3억만들기인디펜던스주식K-1'이 차지했다.
채권형펀드 가운데선 교보운용의 '투모로우장기우량채권K-1클래스A'가 작년 9월 초 설정된 후 불과 4개월 만에 6116억원을 유치해 1위에 올랐다.
2위는 3년 넘게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내고 있는 도이치운용의 '코리아채권1-클래스A'로 3309억원이 들어왔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의 이수진 연구원은 "자금 유입과 함께 꾸준히 고수익을 내는 펀드가 좋은 펀드"라고 설명했다.
백광엽·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