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위기에 몰린 인문학의 부활을 위해 정부가 주도하는 인문학 지원 프로젝트인 '인문한국'(Humanities Korea) 사업이 올해부터 시작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9일 한국학술진흥재단을 통해 중장기적 인문학 연구과제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인문한국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 사업을 위해 200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지원한다.

인문한국 사업은 크게 인문분야 문제 연구와 지역연구센터 설립 등 두 분야로 나뉘어 실시된다. 인문학적 문제 연구 지원사업은 정부가 직접 연구주제를 주고 연구자를 공모한 뒤 연구비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지역연구센터 설립 지원 사업은 아프리카,중동,남미,인도 등 해외 여러 지역의 언어와 풍습 등 문화 전반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기관을 각 대학에 설치해 운영하는 프로그램. 교육부는 10여곳의 연구센터가 문을 열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