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철강ㆍ조선] 현대제철 … 당진공장, 친환경 제철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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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은 전세계 철강업체 중에서 최초로 '밀폐형 제철원료 처리시설'을 충남 당진의 일관제철소에 설치할 계획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해 10월 기공식에서 "최신 환경기술과 설비를 도입해 친환경 제철소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밀폐형 제철원료 처리시설'의 가장 큰 특징은 제철원료를 돔형 또는 창고형 구조물 안에 밀폐시켜 저장한다는 것이다.
이 시설을 이용하면 철광석과 유연탄 등이 하역과 운송,저장 과정에서 바람에 날리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다.
현재 대부분의 일관제철소들은 원료를 야적장에 쌓아두는 형태로 보관,원료가 바람에 날리거나 비에 씻겨 내려가는 것을 막을 수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제철원료가 주변 토양이나 강물을 오염시키는 것은 물론 원료 손실이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공장에 공해를 줄이는 장치를 설치하는 사후적인 대응이 아니라 설계 단계에서부터 최신 친환경 설비를 도입함으로써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 사전적 차원의 환경경영"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코크스 가스 청정설비 등 선진국에서 검증된 설비를 도입하고 하수처리 설비도 완벽하게 갖춰 당진공장에서 완벽한 자원순환형 생산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의 친환경 경영은 기존의 인천공장에도 예외없이 적용되고 있다.
현대제철은 2002년 75억원을 투자,인천공장에 연간 500만t의 공업용수 정화설비를 갖췄다.
인천공장은 이 설비를 통해 바다로 흘러가는 하수를 재처리해 사용하고 있다.
바다로 흘려보내는 물이 없어 바닷가에 공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갯벌이 오염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하수 재활용 과정에서 연간 34억원의 원가 절감 효과도 얻을 수 있다.
현대제철은 또 제강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슬래그를 전량 골재로 재활용하고 있다.
현대제철이 재활용하는 슬래그는 연간 150만t. 20평짜리 아파트를 짓는 데 약 54t의 골재가 쓰이는 것을 감안하면 매년 2만8000채의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골재를 얻어내는 셈이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해 10월 기공식에서 "최신 환경기술과 설비를 도입해 친환경 제철소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밀폐형 제철원료 처리시설'의 가장 큰 특징은 제철원료를 돔형 또는 창고형 구조물 안에 밀폐시켜 저장한다는 것이다.
이 시설을 이용하면 철광석과 유연탄 등이 하역과 운송,저장 과정에서 바람에 날리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다.
현재 대부분의 일관제철소들은 원료를 야적장에 쌓아두는 형태로 보관,원료가 바람에 날리거나 비에 씻겨 내려가는 것을 막을 수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제철원료가 주변 토양이나 강물을 오염시키는 것은 물론 원료 손실이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공장에 공해를 줄이는 장치를 설치하는 사후적인 대응이 아니라 설계 단계에서부터 최신 친환경 설비를 도입함으로써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 사전적 차원의 환경경영"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코크스 가스 청정설비 등 선진국에서 검증된 설비를 도입하고 하수처리 설비도 완벽하게 갖춰 당진공장에서 완벽한 자원순환형 생산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의 친환경 경영은 기존의 인천공장에도 예외없이 적용되고 있다.
현대제철은 2002년 75억원을 투자,인천공장에 연간 500만t의 공업용수 정화설비를 갖췄다.
인천공장은 이 설비를 통해 바다로 흘러가는 하수를 재처리해 사용하고 있다.
바다로 흘려보내는 물이 없어 바닷가에 공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갯벌이 오염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하수 재활용 과정에서 연간 34억원의 원가 절감 효과도 얻을 수 있다.
현대제철은 또 제강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슬래그를 전량 골재로 재활용하고 있다.
현대제철이 재활용하는 슬래그는 연간 150만t. 20평짜리 아파트를 짓는 데 약 54t의 골재가 쓰이는 것을 감안하면 매년 2만8000채의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골재를 얻어내는 셈이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