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철강ㆍ조선] 현대중공업, 2010년 세계일류 상품 30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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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90억5000만달러의 수주를 기록했다.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작년 수주액은 연초 계획보다 28% 증가한 실적이고 4년 전인 2002년(57억8000만달러)의 3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현대중공업은 올해도 양호한 경영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수주 목표액을 181억달러로 잡았다.
물량보다는 수익성을 중시,고부가가치 선박 위주로 수주키로 해 작년보다 수주액은 약간 줄어들었다.
하지만 올해 매출은 15조2000억원으로 작년(12조6000억원)보다 20% 이상 급증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의 이같은 실적 호전은 '글로벌 리더-미래를 개척하는 현대중공업'이라는 이 회사의 미래 비전이 착착 현실화되고 있는 성과다.
이 회사는 급변하는 경영환경과 생존경쟁 속에서 능동적으로 대처,세계 최대의 종합중공업회사로 발돋움한다는 장기 발전 목표와 전략을 수립,실천하고 있다.
세계 1위에 올라있는 조선사업부문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가운데,엔진기계 환경관련사업 기계·플랜트부문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중공업은 기술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원유 철강 등 원자재가격 상승,원화 강세,인건비 상승 등 대내외 영업환경이 불확실해지는 상황에서 세계 시장에서 통하는 일류 상품을 개발,확보하는 게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은 2001년부터 △주력제품 일류화 △핵심기술 고도화 △생산기술 일류화 △신제품·신기술 개발 △신규사업 창출 등을 '기술개발 5대 중점사업'으로 설정,이를 적극 추진중이다.
실제 현대중공업의 유조선,FPSO(부유식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LNG(액화천연가스)선,대형디젤엔진,굴삭기 등 총 12개 품목이 2001년 이후 지금까지 산업자원부의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회사 관계자는 "오는 2010년까지 세계일류상품을 30개로 늘린다는 목표로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회사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조선 부문의 경우 기존 일반 상선의 운항 성능을 향상시키는 한편,LPG(액화석유가스) 운반선,극해 운항용 LNG 운반선 등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신제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기술 자립을 위해서도 노력할 방침이다.
엔진부문의 경우 국내 최초로 독자개발한 '힘센엔진'의 후속모델로 친환경 가스엔진을 개발 중이고 엔진기술센터를 설립,우수 엔진을 개발·양산할 계획이다.
해양부문에서는 천연가스의 수요 증가로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LNG-FSO에 대한 기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플랜트부문은 EPC(구매·설계·시공 일괄수행) 공사 수행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건설 토건 등의 전문가를 보강한다는 복안이다.
현대중공업은 그룹의 성장동력을 확충할 수 있는 신사업 분야에도 꾸준히 관심을 갖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태양광 발전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태양광발전 제조설비 공장을 신축하고 풍력발전 설비의 독자 모델을 확보하는 등 신재생에너지와 친환경 사업분야에 대한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건설장비 부문의 경우 현재 주력시장인 중국 외에 아프리카,중남미 등 신시장을 개척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글로벌 부품 공급체계도 구축,고객의 요구에 신속히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도 강화하고 있다.
우선 연구개발 분야의 글로벌화를 진행 중이다.
현대중공업은 미국 에노버사와 공동으로 신기술연구소를 설립,세계 최첨단 기술 분야인 전기자동차용 전장품과 분산발전시스템을 중점 연구하고 있다.
또 동유럽 헝가리에도 헝가리기술센터(HTC)를 세워 회전기와 고압차단기,배전반,변압기 등을 연구하고 있다.
이와함께 작년 5월부터는 미 해군연구소와 기술 교류 협약을 맺어 선박 건조 공정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특수도료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중국시장 공략에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1990년대 후반부터 중국 장쑤성 창저우시,베이징 등에 건설장비 생산법인 3곳을 설립한 상태다.
이어 장쑤성 양중시에 중전기기 생산·판매 법인도 세웠고,산둥성 옌타이시에는 산업용 보일러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현대중공업은 작년 5월 상하이 푸둥 지구에 중국지주회사를 설립했다.
중국지주회사는 중국 현지의 5개 생산법인을 지원하는 한편 신규 사업 발굴도 담당하고 있다.
이외에도 현대중공업은 조선부문의 핵심 원재료인 후판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작년 중국 셔우두강철의 자회사인 셔우친금속의 지분 20%를 매입하기도 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작년 수주액은 연초 계획보다 28% 증가한 실적이고 4년 전인 2002년(57억8000만달러)의 3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현대중공업은 올해도 양호한 경영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수주 목표액을 181억달러로 잡았다.
물량보다는 수익성을 중시,고부가가치 선박 위주로 수주키로 해 작년보다 수주액은 약간 줄어들었다.
하지만 올해 매출은 15조2000억원으로 작년(12조6000억원)보다 20% 이상 급증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의 이같은 실적 호전은 '글로벌 리더-미래를 개척하는 현대중공업'이라는 이 회사의 미래 비전이 착착 현실화되고 있는 성과다.
이 회사는 급변하는 경영환경과 생존경쟁 속에서 능동적으로 대처,세계 최대의 종합중공업회사로 발돋움한다는 장기 발전 목표와 전략을 수립,실천하고 있다.
세계 1위에 올라있는 조선사업부문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가운데,엔진기계 환경관련사업 기계·플랜트부문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중공업은 기술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원유 철강 등 원자재가격 상승,원화 강세,인건비 상승 등 대내외 영업환경이 불확실해지는 상황에서 세계 시장에서 통하는 일류 상품을 개발,확보하는 게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은 2001년부터 △주력제품 일류화 △핵심기술 고도화 △생산기술 일류화 △신제품·신기술 개발 △신규사업 창출 등을 '기술개발 5대 중점사업'으로 설정,이를 적극 추진중이다.
실제 현대중공업의 유조선,FPSO(부유식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LNG(액화천연가스)선,대형디젤엔진,굴삭기 등 총 12개 품목이 2001년 이후 지금까지 산업자원부의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회사 관계자는 "오는 2010년까지 세계일류상품을 30개로 늘린다는 목표로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회사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조선 부문의 경우 기존 일반 상선의 운항 성능을 향상시키는 한편,LPG(액화석유가스) 운반선,극해 운항용 LNG 운반선 등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신제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기술 자립을 위해서도 노력할 방침이다.
엔진부문의 경우 국내 최초로 독자개발한 '힘센엔진'의 후속모델로 친환경 가스엔진을 개발 중이고 엔진기술센터를 설립,우수 엔진을 개발·양산할 계획이다.
해양부문에서는 천연가스의 수요 증가로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LNG-FSO에 대한 기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플랜트부문은 EPC(구매·설계·시공 일괄수행) 공사 수행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건설 토건 등의 전문가를 보강한다는 복안이다.
현대중공업은 그룹의 성장동력을 확충할 수 있는 신사업 분야에도 꾸준히 관심을 갖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태양광 발전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태양광발전 제조설비 공장을 신축하고 풍력발전 설비의 독자 모델을 확보하는 등 신재생에너지와 친환경 사업분야에 대한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건설장비 부문의 경우 현재 주력시장인 중국 외에 아프리카,중남미 등 신시장을 개척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글로벌 부품 공급체계도 구축,고객의 요구에 신속히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도 강화하고 있다.
우선 연구개발 분야의 글로벌화를 진행 중이다.
현대중공업은 미국 에노버사와 공동으로 신기술연구소를 설립,세계 최첨단 기술 분야인 전기자동차용 전장품과 분산발전시스템을 중점 연구하고 있다.
또 동유럽 헝가리에도 헝가리기술센터(HTC)를 세워 회전기와 고압차단기,배전반,변압기 등을 연구하고 있다.
이와함께 작년 5월부터는 미 해군연구소와 기술 교류 협약을 맺어 선박 건조 공정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특수도료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중국시장 공략에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1990년대 후반부터 중국 장쑤성 창저우시,베이징 등에 건설장비 생산법인 3곳을 설립한 상태다.
이어 장쑤성 양중시에 중전기기 생산·판매 법인도 세웠고,산둥성 옌타이시에는 산업용 보일러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현대중공업은 작년 5월 상하이 푸둥 지구에 중국지주회사를 설립했다.
중국지주회사는 중국 현지의 5개 생산법인을 지원하는 한편 신규 사업 발굴도 담당하고 있다.
이외에도 현대중공업은 조선부문의 핵심 원재료인 후판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작년 중국 셔우두강철의 자회사인 셔우친금속의 지분 20%를 매입하기도 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