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4년연임 개헌 제안] 한경ㆍ중앙리서치 긴급 설문조사 "정국돌파 위한 정치적 수단"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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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의 '임기 중 개헌 제안'에 대해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바람직하지 않다'며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이는 노 대통령의 제안을 '정국 돌파를 위한 정치적 수단'이라고 보는 사람이 그렇지 않다고 보는 사람에 비해 월등히 많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 절반 이상이 대통령 5년 단임제를 4년 연임제로 바꾸는 데는 찬성하고 있지만,10명 중 7명 가까운 사람들이 올 연말 대선이 끝난 이후 차기 정권에서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국민들의 반응은 9일 노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직후 한국경제신문사가 중앙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10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결과다.
○"현 시점 개헌제의는 부적절"
'노 대통령의 개헌 제안이 현 시점에서 바람직한가'라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 중 62.2%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바람직하지 않다'가 42.7%였으며,'전혀 바람직하지 않다'가 19.5%였다.
이에 반해 '바람직하다'는 응답은 36.6%에 그쳤다.
이 가운데 '매우 바람직한 편이다'는 5.7%였으며,'바람직한 편이다'가 30.9%였다.
노 대통령 제안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밝힌 응답자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대와 40대가 각각 64.0%와 63.3%로 높았다.
50세 이상에선 부정적 응답이 61.6%였으며,19세~20대에선 59.8%였다.
성별로는 여성의 부정적 응답비율(69.5%)이 남성(55.7%)보다 높았다.
지역별로 부정적 응답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대구·경북(69.2%)이었다.
이어 강원(68.8%) 인천·경기(66.9%) 서울(66.4%) 부산·울산·경남(61.1%) 등의 순이었다.
광주·전라지역의 부정적 응답 비율은 41.3%로 긍정적 응답 비율(56.9%)보다 낮았다.
소득 수준별로는 월 200만원대 소득자의 부정적 응답 비율이 54.7%로 가장 낮았으며,다른 소득 계층에선 반대 응답 비율이 모두 60%를 넘었다.
○"정치적 의도 있다" 분석 많아
'노 대통령의 개헌 제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절반이 넘는 57%가 '정국 돌파를 위한 정치적 수단'이라고 답했다.
이는 '국가장래를 위한 발전적 제안이다'라는 답변 35.2%를 훨씬 웃도는 비율이다.
'잘 모르겠다'는 7.7%였다.
성별로는 '정국 돌파를 위한 정치적 수단'이라고 보는 여성 비율(60.2%)이 남성 비율(54.2%)을 웃돌았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가장 비판적이었다.
비판적 응답 비율이 62.2%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론 30대(59.6%) 50세 이상(54.0%) 19세~20대(53.0%)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의 비판적 응답이 66.7%로 가장 높은 반면 광주·전라는 45.9%로 가장 낮았다.
○"차기 정권에서 추진하라"
대통령 5년 단임제를 4년 연임제로 바꾸는 데 대해서는 '찬성한다'는 답이 54.3%로,반대(41.8%) 의견보다 많았다.
3.9%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또 개헌 발의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차기 정권이 좋다'는 답이 68.3%로 올해(24.0%)와 잘 모르겠다(7.7%)는 답을 압도했다.
성별로는 남성의 66.1%가 4년 중임에 찬성한다고 답해 여성들의 응답(41.0%)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나이가 많아질수록 연임제에 찬성한다는 비율이 높게 나왔다.
구체적으로 연령별 찬성도는 △19∼20대 50.9% △30대 52% △40대 54.6% △50세 이상 58.4%였다.
성별과 연령별을 모두 다 감안했을 때는 50대 남성층의 68%가 찬성한다고 답한 데 반해 40대 여성들은 63.2%가 반대한다고 답해 대조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강원도에서 찬성한다는 답이 62.5%로 다소 높게 나온 것을 빼고는 모든 지역에서 찬성이 반대보다 다소 높았다.
'만약 4년 연임제로 개헌한다면 언제가 좋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68.3%가 차기 정권이 좋겠다고 답했다.
성별로는 여성의 차기 정권 선호도(70.3%)가 남성(66.5%)보다 약간 높았다.
연령별로는 나이가 적을수록 다음 정권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왔다.
50대 이상의 62.5%가 그렇게 답했으나 19~20대의 차기 정권 선호도는 72.6%에 달했다.
성과 연령을 다 감안했을 때는 30대 여성들 중 75.8%가 다음 정권을 선호했으며 지금 정권에서 개헌해야 한다는 답은 50대 남성(32.6%)이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지역에서 차기 정권으로 개헌을 넘겨야 한다는 답이 78.3%로 가장 높았다.
박준동·박수진 기자 jdpower@hankyung.com
* 이번 조사는 전국의 남녀 105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오차 ±3.02%포인트이다
이는 노 대통령의 제안을 '정국 돌파를 위한 정치적 수단'이라고 보는 사람이 그렇지 않다고 보는 사람에 비해 월등히 많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 절반 이상이 대통령 5년 단임제를 4년 연임제로 바꾸는 데는 찬성하고 있지만,10명 중 7명 가까운 사람들이 올 연말 대선이 끝난 이후 차기 정권에서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국민들의 반응은 9일 노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직후 한국경제신문사가 중앙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10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결과다.
○"현 시점 개헌제의는 부적절"
'노 대통령의 개헌 제안이 현 시점에서 바람직한가'라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 중 62.2%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바람직하지 않다'가 42.7%였으며,'전혀 바람직하지 않다'가 19.5%였다.
이에 반해 '바람직하다'는 응답은 36.6%에 그쳤다.
이 가운데 '매우 바람직한 편이다'는 5.7%였으며,'바람직한 편이다'가 30.9%였다.
노 대통령 제안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밝힌 응답자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대와 40대가 각각 64.0%와 63.3%로 높았다.
50세 이상에선 부정적 응답이 61.6%였으며,19세~20대에선 59.8%였다.
성별로는 여성의 부정적 응답비율(69.5%)이 남성(55.7%)보다 높았다.
지역별로 부정적 응답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대구·경북(69.2%)이었다.
이어 강원(68.8%) 인천·경기(66.9%) 서울(66.4%) 부산·울산·경남(61.1%) 등의 순이었다.
광주·전라지역의 부정적 응답 비율은 41.3%로 긍정적 응답 비율(56.9%)보다 낮았다.
소득 수준별로는 월 200만원대 소득자의 부정적 응답 비율이 54.7%로 가장 낮았으며,다른 소득 계층에선 반대 응답 비율이 모두 60%를 넘었다.
○"정치적 의도 있다" 분석 많아
'노 대통령의 개헌 제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절반이 넘는 57%가 '정국 돌파를 위한 정치적 수단'이라고 답했다.
이는 '국가장래를 위한 발전적 제안이다'라는 답변 35.2%를 훨씬 웃도는 비율이다.
'잘 모르겠다'는 7.7%였다.
성별로는 '정국 돌파를 위한 정치적 수단'이라고 보는 여성 비율(60.2%)이 남성 비율(54.2%)을 웃돌았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가장 비판적이었다.
비판적 응답 비율이 62.2%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론 30대(59.6%) 50세 이상(54.0%) 19세~20대(53.0%)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의 비판적 응답이 66.7%로 가장 높은 반면 광주·전라는 45.9%로 가장 낮았다.
○"차기 정권에서 추진하라"
대통령 5년 단임제를 4년 연임제로 바꾸는 데 대해서는 '찬성한다'는 답이 54.3%로,반대(41.8%) 의견보다 많았다.
3.9%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또 개헌 발의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차기 정권이 좋다'는 답이 68.3%로 올해(24.0%)와 잘 모르겠다(7.7%)는 답을 압도했다.
성별로는 남성의 66.1%가 4년 중임에 찬성한다고 답해 여성들의 응답(41.0%)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나이가 많아질수록 연임제에 찬성한다는 비율이 높게 나왔다.
구체적으로 연령별 찬성도는 △19∼20대 50.9% △30대 52% △40대 54.6% △50세 이상 58.4%였다.
성별과 연령별을 모두 다 감안했을 때는 50대 남성층의 68%가 찬성한다고 답한 데 반해 40대 여성들은 63.2%가 반대한다고 답해 대조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강원도에서 찬성한다는 답이 62.5%로 다소 높게 나온 것을 빼고는 모든 지역에서 찬성이 반대보다 다소 높았다.
'만약 4년 연임제로 개헌한다면 언제가 좋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68.3%가 차기 정권이 좋겠다고 답했다.
성별로는 여성의 차기 정권 선호도(70.3%)가 남성(66.5%)보다 약간 높았다.
연령별로는 나이가 적을수록 다음 정권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왔다.
50대 이상의 62.5%가 그렇게 답했으나 19~20대의 차기 정권 선호도는 72.6%에 달했다.
성과 연령을 다 감안했을 때는 30대 여성들 중 75.8%가 다음 정권을 선호했으며 지금 정권에서 개헌해야 한다는 답은 50대 남성(32.6%)이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지역에서 차기 정권으로 개헌을 넘겨야 한다는 답이 78.3%로 가장 높았다.
박준동·박수진 기자 jdpower@hankyung.com
* 이번 조사는 전국의 남녀 105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오차 ±3.02%포인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