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0일 NHN을 목표주가 14만8000원에 매수 추천했다.

현대증권은 NHN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매우 좋았고, 이런 흐름이 올 1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 게임서비스의 실적 역시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어 향후 국내외에서 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증권은 지난 4분기가 계절적으로 온라인광고, 게임, 쇼핑의 성수기였으며, 오버츄어와 검색광고 재계약을 했고, 신규게임 ‘R2’에서 나오는 매출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 1분기에도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황승택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NHN의 시장점유율은 지난 2005년 12월 상위 7개사 기준으로 68%였지만 지난해 12월에는 74%로 증가했다”며 “검색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한 노력의 결과로 사용자들이 늘어나 시장지배력 확대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해외서비스 분야의 4분기 실적도 양호하다는 평가다. 중국 게임 서비스는 두자리 수 성장이 지속되고 있고, 다소 부진했던 일본 한게임 서비스에서는 지난해 새로 추가한 커뮤니티 아이템 판매와 유료 캐쥬얼 게임 수익으로 매출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NHN의 최대 강점은 양호한 펀더멘탈 개선에 대한 기대충족 및 상대적으로 낮은 리스크”라면서 “검색광고를 통한 성장동인이 지속되면서 단기 실적도 우수할 것”이라며 투자를 권했다.

NHN은 지난 5일 12만5200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뒤 이틀간 조정을 거쳐 9일 11만95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