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9일 인터넷주들의 지난 12월 실적과 관련, 겨울방학을 맞은 학생들의 사용시간이 늘어나 전반적인 성장세였다고 평가했다.

삼성증권은 디스플레이(배너)광고 부문에서 주요 6개 포털의 전체 페이지뷰와 순방문자 수가 전월대비 각각 4.5%, 1.8% 증가한 것으로 파악했다. 주요 6개 포털의 프론트 페이지뷰가 전월대비 2.7% 올라 4분기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이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네이버의 전월대비 트래픽은 소폭 증가했고, 다음은 뉴스 트래픽이 다소 부진했지만 동영상 지식검색 등 신규 검색서비스 시작 및 카페 내 검색 확대 영향으로 검색 트래픽은 호조세였다.

온라인게임 분야도 겨울방학 성수기를 맞아 주요 4개 게임포털의 순방문자가 11월 대비 89% 늘어났다. 넷마블은 ‘서든어택’의 호조로 시장점유율이 전월대비 0.5%포인트 상승한 27.3%를 기록했고, 피망은 스페셜포스와 피파온라인의 인기 하락으로 점유율이 소폭 하락했다.

전자상거래 분야에서는 주요 9개 B2C(기업과 개인간 거래)업체의 순방문자는 11월에 이어 12월에도 전월대비 1.1%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주요 7개 C2C(개인과 개인간 거래:마켓플레이스)업체의 순방문자는 1.0% 증가했다.

B2C업체 중 특히 인터파크의 순방문자가 3.1% 증가하며 선전했는데, 이는 연말연시를 맞아 티켓구매 코너인 티켓파크 사용자가 늘었고 12월에 새로 온라인할인점을 오픈한 효과를 보았기 때문이다.

C2C업체 중에서는 G마켓이 다소 부진했고, CJ홈쇼핑이 운영하는 앰플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순방문자가 전월 대비 9.3%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어 나갔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