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철강ㆍ조선] 한진중공업 … 필리핀 수빅조선소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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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7년 설립된 국내 최초 조선업체인 한진중공업은 해외 진출 및 고부가가치 제품개발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해외 진출의 핵심은 오는 3월 생산에 들어가는 필리핀 수빅조선소다.
수빅만 경제자유구역에 들어서는 이 조선소는 철구 공장과 함께 60만DWT급으로 건설된다.
2016년까지 7000억원이 투입되는 수빅조선소는 단계적으로 LNG선,VLCC선 건조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첫 생산은 4300 TEU급 선박으로 내년 6월에 건조된다.
한진중공업은 "조선소를 착공하기도 전에 세계적인 프랑스 선주사인 CMA CGM사와 독일 NSC사로부터 4300 TEU급 컨테이너선 12척을 수주한 것은 세계 조선사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일"이라며 "품질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속도경영의 산물"이라고 말했다.
국내 영도조선소는 필리핀으로부터 해치 커버 및 각종 철 의장품을 공급받아 고부가가치선박 건조에 집중할 계획이다.
부산 중앙동에 위치한 R&D(연구·개발)센터는 고부가가치 선박 개발 및 신기술 확보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한진중공업이 올해 도크 기간을 작년보다 0.3개월 줄어든 1.5개월(5100 TEU 기준)로 잡은 것도 그동안 개발한 신공법이 안정화단계에 들어섰다는 판단에서다.
한진중공업은 최초로 개발한 스키드 공법을 비롯,선미 수중탑재 공법,댐 공법 등 다양한 공법을 적용하고 있다.
특히 스키드 공법은 2000~3000t 무게의 선행탑재 블록을 제작,이를 해상크레인으로 도크에 옮긴 뒤 스키딩 방식으로 탑재하는 건조 공법으로,한진중공업이 성공한 뒤 여러 업체들이 벤치마킹하고 있는 상태다.
댐 공법은 '댐'으로 불리는 구조물을 이용해 바다 속에서 용접하는 공법으로,'도크보다 큰 선박은 건조할 수 없다'는 기존 공식을 깨고 작은 도크에서도 1만2000 TEU급 컨테이너선까지 건조할 수 있도록 해줬다.
한진중공업은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선박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국적 쇄빙선을 건조했으며,동양 최초 멤브레인형 LNG선도 착공한다.
1만~1만2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인재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글로벌 리더 육성 프로그램을 구축,MBA 최고경영자 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차세대 인재에 대해선 해외연수도 보내주고 있다.
자기계발 및 CDP(경력관리)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올해는 달러화 대비 원화가치 하락으로 인해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이익률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원가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극복해 나간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해외 진출의 핵심은 오는 3월 생산에 들어가는 필리핀 수빅조선소다.
수빅만 경제자유구역에 들어서는 이 조선소는 철구 공장과 함께 60만DWT급으로 건설된다.
2016년까지 7000억원이 투입되는 수빅조선소는 단계적으로 LNG선,VLCC선 건조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첫 생산은 4300 TEU급 선박으로 내년 6월에 건조된다.
한진중공업은 "조선소를 착공하기도 전에 세계적인 프랑스 선주사인 CMA CGM사와 독일 NSC사로부터 4300 TEU급 컨테이너선 12척을 수주한 것은 세계 조선사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일"이라며 "품질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속도경영의 산물"이라고 말했다.
국내 영도조선소는 필리핀으로부터 해치 커버 및 각종 철 의장품을 공급받아 고부가가치선박 건조에 집중할 계획이다.
부산 중앙동에 위치한 R&D(연구·개발)센터는 고부가가치 선박 개발 및 신기술 확보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한진중공업이 올해 도크 기간을 작년보다 0.3개월 줄어든 1.5개월(5100 TEU 기준)로 잡은 것도 그동안 개발한 신공법이 안정화단계에 들어섰다는 판단에서다.
한진중공업은 최초로 개발한 스키드 공법을 비롯,선미 수중탑재 공법,댐 공법 등 다양한 공법을 적용하고 있다.
특히 스키드 공법은 2000~3000t 무게의 선행탑재 블록을 제작,이를 해상크레인으로 도크에 옮긴 뒤 스키딩 방식으로 탑재하는 건조 공법으로,한진중공업이 성공한 뒤 여러 업체들이 벤치마킹하고 있는 상태다.
댐 공법은 '댐'으로 불리는 구조물을 이용해 바다 속에서 용접하는 공법으로,'도크보다 큰 선박은 건조할 수 없다'는 기존 공식을 깨고 작은 도크에서도 1만2000 TEU급 컨테이너선까지 건조할 수 있도록 해줬다.
한진중공업은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선박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국적 쇄빙선을 건조했으며,동양 최초 멤브레인형 LNG선도 착공한다.
1만~1만2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인재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글로벌 리더 육성 프로그램을 구축,MBA 최고경영자 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차세대 인재에 대해선 해외연수도 보내주고 있다.
자기계발 및 CDP(경력관리)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올해는 달러화 대비 원화가치 하락으로 인해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이익률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원가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극복해 나간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