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해 첫 옵션만기일이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동안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져나온 만큼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보도에 이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새해 들어 증시가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단기 변수인 옵션만기일의 영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4조원에 육박하는 매수차익잔고가 대량 출회될 것이라는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S-옵션만기물량 최대 3천억원)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1월 옵션만기일에 나올 매도물량이 최대 3천억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올 들어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지수 급락과 함께 1조 2천억원 가까이 쏟아져 나오면서 옵션 만기 효과가 분산됐다는 것이 주된 배경입니다.

(CG-증권사 분석)

대신증권은 "최근 지수 하락을 통해 지난해 12월 배당을 노리고 유입된 7천억원의 단기 물량이 출회됐고 1월 옵션만기와 관련된 합성선물 물량도 926억원에 그쳐 만기일 부담은 경감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전통적으로 1월은 연말 배당관련 프로그램 물량이 청산되는 시기여서 규모가 관건이지만 만기일에는 2천억원에서 3천억원 가량의 매도 우위가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현대증권은 "매수차익잔고 가운데 이번 옵션만기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청산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규모는 1천억원 수준"이라며 "만기 효과에 따른 전반적인 시장 영향력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S-베이시스 하락추세 부담)

다만 시장의 평균 베이시스가 지난 3일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이 프로그램 매도 물량의 출회를 부추기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국내 증시를 짓눌렀던 수급악화가 옵션만기일을 계기로 한숨을 돌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낙폭과대주의 기술적 반등을 염두에 두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와우티비뉴스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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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