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소 제조업체들의 자금 조달 사정이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확대 등으로 전년에 비해 다소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 제조업체 532개를 대상으로 조사해 10일 발표한 '2006년도 중소기업 금융이용 애로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자금 사정이 곤란했다'고 응답한 업체 비중은 45.9%로 전년에 비해 6.5%포인트 줄어들었다.

응답 업체들의 자금 조달 재원은 정책 자금 비중이 24.8%로 전년에 비해 2.1%포인트 증가한 반면 은행(71.9%)과 제2금융권(1.5%)은 각각 0.3%포인트와 1.3%포인트 낮아졌다.

은행의 중기 직접 대출이 늘어나면서 금융회사 자금 조달시 순수 신용대출(17.2%)과 부동산담보대출(46.2%)의 비중이 각각 5.5%포인트와 2.9%포인트 증가한 반면 신용보증서 대출(22.9%)은 7.2%포인트 감소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