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사태] 김기찬 가톨릭대 교수 "車산업 경직된 노사관계로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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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동차 산업은 경직된 노사 관계와 낮은 생산성으로 위기를 맞고 있으며 치열한 세계 시장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위기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기찬 가톨릭대 교수는 10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국자동차공업협회 주최 '2007 자동차산업 전략' 세미나에서 '2007년 대내외 환경 변화와 자동차 산업의 대응'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세계 자동차 산업은 앞으로 15년간 연평균 240만대씩 증가하는 성장 시장이지만 영국은 노사 분쟁 후유증으로 엔진을 꺼뜨렸고 미국은 구조조정의 와중에 있으며 일본도 도요타와 혼다 2개 회사만 생존하는 등 세계 자동차업체들은 결코 행복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한국 자동차 산업에 대해서도 "1993년 일본이 경험한 것처럼 환율 하락과 고점 대비 30%가량 위축된 내수 시장으로 어려운 상황이며 여기에 심각한 노사 분규(고비용의 노사 관계)까지 겹쳐 있는 등 여러 가지 위기 요인을 안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또 한국 자동차 산업은 경직된 노사 관계와 생산성 위기로 내부적 원가 절감의 가능성이 보이지 않으며 국내 공장의 생산성이 해외 공장의 생산성에도 미치지 못함을 지적하고 세계 1,3위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가 파산 직전에 있는 것은 과도한 노사 비용 및 저(低)생산성 등으로 원가 절감에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와 함께 급격한 환율 하락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가 미래형 차의 연구개발(R&D) 투자 재원 부족으로 이어져 차세대 차량 개발 경쟁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큰 점,우리나라가 세계 6대 생산국 중 내수 규모가 200만대를 넘지 못하는 유일한 나라로 내수 시장이 4년째 정체된 점 등을 들어 자동차 세제 개편 등 내수 진작책을 비롯한 정부와 업계의 대응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김기찬 가톨릭대 교수는 10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국자동차공업협회 주최 '2007 자동차산업 전략' 세미나에서 '2007년 대내외 환경 변화와 자동차 산업의 대응'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세계 자동차 산업은 앞으로 15년간 연평균 240만대씩 증가하는 성장 시장이지만 영국은 노사 분쟁 후유증으로 엔진을 꺼뜨렸고 미국은 구조조정의 와중에 있으며 일본도 도요타와 혼다 2개 회사만 생존하는 등 세계 자동차업체들은 결코 행복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한국 자동차 산업에 대해서도 "1993년 일본이 경험한 것처럼 환율 하락과 고점 대비 30%가량 위축된 내수 시장으로 어려운 상황이며 여기에 심각한 노사 분규(고비용의 노사 관계)까지 겹쳐 있는 등 여러 가지 위기 요인을 안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또 한국 자동차 산업은 경직된 노사 관계와 생산성 위기로 내부적 원가 절감의 가능성이 보이지 않으며 국내 공장의 생산성이 해외 공장의 생산성에도 미치지 못함을 지적하고 세계 1,3위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가 파산 직전에 있는 것은 과도한 노사 비용 및 저(低)생산성 등으로 원가 절감에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와 함께 급격한 환율 하락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가 미래형 차의 연구개발(R&D) 투자 재원 부족으로 이어져 차세대 차량 개발 경쟁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큰 점,우리나라가 세계 6대 생산국 중 내수 규모가 200만대를 넘지 못하는 유일한 나라로 내수 시장이 4년째 정체된 점 등을 들어 자동차 세제 개편 등 내수 진작책을 비롯한 정부와 업계의 대응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