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안산과 부천시를 지능형 로봇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도는 우선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함께 2009년까지 안산테크노파크 내 로봇종합지원센터에 145억원을 투입해 로봇 설계에서 시제품 제작,검사,홍보 역할까지 할 수 있도록 '원스톱' 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로봇종합지원센터에는 현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연구진 60여명과 12개 관련 업체가 상주하며 청소나 교육 등 가정용 서비스 로봇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연구진은 로봇 제작업체의 시험용 제품을 만들어주거나 실제 주거환경과 똑같은 모델하우스에서 완성된 제품의 검사를 해주고 중소업체가 개발하기 힘든 핵심 기술을 개발,이전해 줄 방침이다.

또 테크노파크에 2008년 4000평 규모의 건물이 완공되면 20개 로봇 관련 업체가 추가로 입주해 로봇개발 산업의 메카로 떠오를 전망이다.

도는 또 부천시와 함께 로봇산업이 집약된 부천테크노파크에도 2009년까지 119억원을 들여 로봇 부품 및 서비스로봇 산업을 특화산업으로 중점 육성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현재 전자부품연구원(지능메카트로닉스센터)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로보틱스연구조합,제어자동화시스템공학회 등 10여개의 R&D 기관과 17개의 중소 벤처 로봇업체가 입주해 로봇산업 기술 개발에 총력을 쏟고 있다.

이 밖에 도는 산업자원부와 공동으로 2013년까지 감성·환경 인지 지능형로봇의 연구와 실용화 추진을 위한 지능형시스템연구센터 육성에 224억원을 투자한다.

수원=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