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컨셉트카 '큐(KUE)'가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우수 디자인상을 받았다.

'큐'는 9일(현지 시간) 이번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출시된 50여종의 신차와 컨셉트카를 대상으로 한 디자인 심사에서 '기능성 대상(functionality award)'을 수상했다.

이번 디자인상 시상은 디트로이트 안과학회의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아우디 BMW GM 등 세계 유명 자동차회사의 전·현직 디자이너 24명이 판정단으로 참여,디자인이 우수한 4개 차종을 선정했다.

'큐' 외에 크라이슬러의 낫소는 '미의식 혁신',지프의 트레일호크는 '산업디자인',2008년형 캐딜락 CTS는 '컨셉트 완성' 부문의 수상작으로 각각 선정됐다.

렌 헌트 기아차 미국 판매법인 부사장은 "큐의 디자인은 향후 기아차의 브랜드 혁신이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를 보여준다"며 "우수한 디자인을 통해 고객에게 자부심과 기아차에 대한 열정을 심어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아차는 가치와 품질,안전성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신뢰를 얻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큐는 기아차가 이번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 대형 크로스오버 컨셉트카로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와 세단의 특징이 결합돼 있다.

현대·기아차의 미국 캘리포니아 디자인센터에서 제작했으며 운전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설계됐다.

'큐'라는 이름은 '기아(Kia)의 미래 디자인 신호(Cue)'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디트로이트(미시간)=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