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 라오라오베이CC] 50여m 해안 절벽보며 티샷‥묘미 '짜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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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마리아나제도에 속해있는 작은 섬 사이판.그 곳에 사이판의 자랑거리이자 골퍼들의 공략 대상인 라오라오베이 골프리조트가 자리잡고 있다.
고요함과 역동성을 함께 지닌 이색적인 분위기의 라오라오베이는 한번 다녀간 골퍼들은 반드시 다시 찾는다는 매력 만점의 골프장.
세계적 골퍼이자 골프 코스 디자이너인 '호주의 백상어' 그렉 노먼이 디자인한 라오라오 베이는 사이판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산과 해안 등 자연과 절묘하게 매치된 코스와 다양한 레이아웃은 사이판의 대표적 골프장으로 사랑받기에 충분하다.
동·서로 구분된 각각의 18홀 코스,총 36홀로 이뤄진 라오라오 베이 골프장은 서 코스가 6805야드이고 동 코스는 6329야드다.
각각 파72로 규모뿐 아니라 홀마다 완벽에 가까운 숨겨진 매력을 한껏 뽐내고 있다.
1991년 개장한 서 코스는 남국의 이국적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페어웨이가 넓고 업 다운도 크지 않아 초보자들에게도 큰 부담을 주지 않는 점이 특징.서 코스와는 또 다른 분위기의 동 코스는 아름다운 열대 수목이 적절히 배치돼 있어 역동적인 분위기를 더한다.
라오라오만의 시원한 절벽들,절묘하게 배치돼 있는 벙커들은 박진감 넘치는 라운드를 보장한다.
동 코스의 아웃라인은 클럽 하우스 옆의 연못에서 출발해 산 정상을 향하다가 3번홀(파5)을 고비로 급강하,4번 홀부터 탁 트인 태평양과 만나게 된다.
5번홀,6번홀,7번 홀로 이어지는 수십m의 해안 벼랑 끝은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대신 곡예를 불사케 하는 듯한 숨가쁨을 요구한다.
특히 파4,257야드의 5번 홀 티잉그라운드 옆에는 별도의 전망대와 휴식 공간이 마련돼 있어 남태평양 링크스 코스의 진한 감동을 뇌리에 새겨 준다.
하지만 눈이 시리게 푸른 그 쪽 빛 바다는 가슴 벅찬 감동도 일시에 앗아 간다.
저 켠에서 손 짓하는 도발적이고도 뇌쇄적인 페어웨이는 과감한 샷을 유도하지만 이게 바로 함정이다.
50여m 해안 절벽에서 부서지는 하얀 포말,이를 넘기는 티샷의 묘미는 짜릿하기 그지없지만 이게 단지 충분한 흥분과 전율로 와닿지만은 않는다.
쓸데없는 욕심에 힘이 들어간 탓에 페어웨이 안착률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 푸른 바다를 향한 호쾌한 샷은 더 없는 즐거움이지만 자칫 방심했다가는 수십m 해안 절벽으로 사라지는 공을 보며 안타까움에 발을 굴러야만 한다.
travelj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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