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급락 하루만에 반등,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오후 12시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08포인트(+1.19%) 급등한 1371.87을 기록중이다.

이날 지수는 1월 옵션만기일을 맞아 소폭 상승 출발한 이후 상승폭을 꾸준히 확대시키고 있다.

그동안 지수 하락을 부채질했던 수급의 긍정적 변화가 가장 큰 역할을 해내고 있다.

차익 프로그램 순매도가 둔화된 상황에서 비차익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 급등을 유발시키고 있다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이날 실제베이시스는 +1.0포인트를 넘나들면서 빠르게 회복, 매수잔고 청산을 막아섰다.

일각에서는 옵션연계 물량도 대부분 청산됐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양호한 베이시스 때문이다.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로는 외국인의 콜옵션 차익실현을 들 수 있다.

대우증권 김현태 연구원은 "외국인이 오전 10시 이전에 1만2000계약 이상의 콜옵션을 팔아치웠는데, 이는 +1.0포인트를 넘나들며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인 베이시스의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같은 지수의 급등세는 장막판까지 지속될 수 있을지가 문제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막판에 떨어질 수 있다는 데 더 많은 베팅을 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국인의 풋옵션 매수 전환이 그 이유다.

대우증권은 "외국인의 풋옵션 매수세가 현재 지수보다 5포인트 이상 떨어진 가격에 걸려있다"면서 "이는 강도의 차이는 있지만 심리적으로 볼 때 지수가 하락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