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면보험금 5천억 찾아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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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억원이 넘는 휴면 보험금 찾아가세요."
휴면 보험금 규모가 계속 늘어나자 금융당국이 휴면 보험금 여부를 확인해 이를 되찾아갈 것을 권유하고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11일 보험 가입자가 보험료를 납입하지 않아 계약이 해지됐거나 계약이 만료된 이후 2년이 넘도록 찾아가지 않은 휴면 보험금이 작년 9월 말 현재 1056만건에 502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03 회계연도 말 2754억원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건당 휴면 보험금은 평균 4만8000원이며 100만원 이상의 고액도 7만6000건(2172억원)이나 됐다.
금감원은 보험계약자의 주소불명과 휴면보험금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미지급금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계약이 해지되면 찾을 돈이 없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계약자가 많은 것도 휴면보험금 증가의 원인이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보험사나 은행,우체국을 방문하거나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전국은행연합회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있는 '휴면 계좌 통합 조회'란을 이용해 휴면 보험금이 있는지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휴면 보험금을 확인한 경우에는 해당 보험사의 콜 센터에 전화를 걸어 주민등록번호와 본인 명의의 은행 계좌번호를 알려주면 3일 안에 입금이 된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