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아마추어 역사 탐구가가 고대 그리스 시대의 수수께끼 중 하나인 전설의 영웅 오디세우스의 고향 이타카 왕국을 확인할 수 있는 유력한 증거를 찾아냈다고 주장했다.

호메로스가 서사시 오디세이아에서 주인공인 오디세우스의 고향으로 묘사한 이타카 왕국의 정확한 위치를 찾아내는 것은 1870년대에 고대 트로이를 터키 해안에서 발견한 것과 맞먹을 성과로 간주되지만 오디세우스나 이타카의 실존 여부는 그동안 논란의 대상이 되어왔다.

다만 오디세우스가 참전해 큰 공을 세웠던 트로이 전투가 트로이의 발견으로 확인되면서 오디세이아가 단순히 전해내려오는 이야기 이상의 사실성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오디세우스가 살았던 이타카 왕국은 현재 그리스의 이타키 섬으로 추정돼왔을 뿐이다.

경영 컨설턴트로 일하는 영국의 비틀스톤씨는 그러나 이타카 왕국이 이타키섬의 서쪽에 있는 케팔로니아 섬의 반도인 팔리키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팔리키 반도가 고대에는 섬이었으나 이후 지진으로 지반이 붕괴되고 산사태가 일어나면서 팔리키 반도와 케팔로니아 섬을 떼어놓았던 해협이 메워진 것이라고 추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