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한 가운데 강세로 출발한 지수선물은 한국은행의 콜금리 동결 소식 등이 전해지면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5000계약 넘게 내다 팔았지만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과 개인이 각각 1440계약과 3671계약을 사들이며 분위기를 누그러뜨렸다. 미결제약정도 3307계약 줄어들었다.
시장 베이시스는 장중 1.0포인트를 넘나드는 콘탱고 상태를 이어갔으나, 장 후반들어 아시아 주요 증시가 하락하고 외국인들의 '팔자'가 강화되면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 베이시스는 0.74포인트로 마감됐고 이론베이시스(1.34P)와의 괴리율은 –0.34%였다.
차익거래 잔고가 꾸준히 출회됐지만 만기 충격은 없었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2101억원, 291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면서 프로그램 매매는 2393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키움증권 이영 연구원은 "그 동안 프로그램 부담이 어느 정도 해소돼 만기일 큰 충격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5일 이동평균선(177.70) 회복에는 실패해 기술적 반등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려우며, 단기내 강한 반등이 나오지 않으면 재차 밀릴 가능성도 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차익거래잔고는 급한 물량이 어느 정도 소진된 것으로 보이지만 외국인들이 선물을 지속적으로 내다 팔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고 밝혔다.
기관이나 개인이 반등을 강하게 끌어갈 만한 힘이 없어 외국인들이 계속 선물을 매도할 경우 베이시스 악화로 현물 시장에도 충격이 이어질 수 있단 얘기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