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광옥 前 비서실장 불구속 기속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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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부지검은 11일 김흥주 삼주산업(전 그레이스 백화점) 회장(구속)의 로비 의혹과 관련,한광옥 전 청와대 비서실장(65)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정치권 인사가 소환되기는 한 전 실장이 처음이다.
한 전 실장은 1999년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의 서울 도화동 사무실 보증금과 임대료를 김씨에게 대신 내도록 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검찰은 한 전 실장이 사무실 비용을 대납해준 김씨에게 그 대가로 특혜를 제공했는지와 김씨가 만든 친목모임인 '사랑을 실천하는 형제들 모임(45인회)'의 실체 등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조사내용을 바탕으로 한 전 실장을 불구속 기소하기로 했다. 검찰은 지난 10일 의정부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권 전 고문을 찾아가 대납 경위 등을 추궁했으나 권 전 고문은 "나는 김흥주씨를 모르며 사무실은 동교동계 측근들이 마련해 준 걸로 알고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구속된 김중회 금감원 부원장이 과거 조사에서 "부실금고가 아니라 정상 운영 중인 금고를 김씨에게 소개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한 전 실장은 1999년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의 서울 도화동 사무실 보증금과 임대료를 김씨에게 대신 내도록 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검찰은 한 전 실장이 사무실 비용을 대납해준 김씨에게 그 대가로 특혜를 제공했는지와 김씨가 만든 친목모임인 '사랑을 실천하는 형제들 모임(45인회)'의 실체 등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조사내용을 바탕으로 한 전 실장을 불구속 기소하기로 했다. 검찰은 지난 10일 의정부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권 전 고문을 찾아가 대납 경위 등을 추궁했으나 권 전 고문은 "나는 김흥주씨를 모르며 사무실은 동교동계 측근들이 마련해 준 걸로 알고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구속된 김중회 금감원 부원장이 과거 조사에서 "부실금고가 아니라 정상 운영 중인 금고를 김씨에게 소개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