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등 조정 틈타 자사주 확대 … 주가 떠받치고, 경영권 굳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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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가 연초 이후 70포인트가량 밀리자 기업들이 자사주 매입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최대주주나 특수관계인이 조정장을 이용해 지분을 늘리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낙폭을 줄이는 효과와 함께 주가가 하락한 틈을 타 지분을 늘려보겠다는 뜻이다.
실제로 일반법인은 조정장에 들어선 이후 개인을 제외하고는 최대 매수세력으로 등장하며 지수 방어에 나서고 있다.
◆ 상장사,조정기에 자사주 매수
1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지난 10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자사주 228만주를 취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가 자사주 취득에 나서는 것은 2001년 이후 처음이다.
이에 앞서 혜인도 9일 자사주 20만주를 취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회사 역시 2004년 이후 3년여 만에 자사주를 사들이는 것이다.
기존 자사주 매입 의사를 밝혔던 기업들도 조정장을 이용해 공격적으로 주식을 사모으고 있다.
대부분 기업이 평소보다 매입량을 2~3배씩 늘렸다.
SK㈜는 올 들어 4909억원을 자사주 매입에 쏟아부었다.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사들인 물량보다 많다.
포스코도 올해 들어 2457억원어치의 자사주를 사들였다.
현대미포조선은 평소 1만~2만주 안팎씩 사들이다가 8,9일 이틀간은 5만주씩 매입했다.
SK가스는 자사주 매입에 나선 지난달 7일 이후 이달 5일까지 8만5000여주를 사들였다.
하지만 이후 8~10일 3일간은 12만주 넘게 매입했다.
다른 회사들 역시 올 들어 증시 조정이 본격화되자 자사주 매입 규모 늘리기에 여념이 없다.
◆ 최대주주도 지분 늘리기
하락이 본격화된 지난 3일 이후 일반법인은 1000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보였다.
개인을 제외하고는 가장 많은 규모다.
일반법인은 자사주,기업들은 계열사·관계사 지분을 사들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제로 자사주 외에 최대주주나 특수관계인이 지분을 늘리는 사례도 눈에 띄게 늘었다.
이화영 유니드 사장은 최근 유니드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하자 8~10일 3일간 1만여주를 장내에서 사들였다.
고려산업은 이범호 이사가 8,9일 9000여주를 매입했다.
성원건설은 9일 성원산업개발이 6만8000여주를,신흥은 계열사인 신성치재가 5000주가량을 사들였다.
웅진코웨이 내쇼날푸라스틱 평화산업 SH케미칼 등 다른 중소형주들도 최대주주나 관계사 등에서 지분 매입에 나서고 있다.
정호 화신 회장은 최근 아들인 정서진 사장과 딸 정혜선씨 정희진씨 등에게 200만주를 증여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증시 조정이 깊어질 경우 이를 이용한 지분 취득이나 증여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
최대주주나 특수관계인이 조정장을 이용해 지분을 늘리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낙폭을 줄이는 효과와 함께 주가가 하락한 틈을 타 지분을 늘려보겠다는 뜻이다.
실제로 일반법인은 조정장에 들어선 이후 개인을 제외하고는 최대 매수세력으로 등장하며 지수 방어에 나서고 있다.
◆ 상장사,조정기에 자사주 매수
1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지난 10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자사주 228만주를 취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가 자사주 취득에 나서는 것은 2001년 이후 처음이다.
이에 앞서 혜인도 9일 자사주 20만주를 취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회사 역시 2004년 이후 3년여 만에 자사주를 사들이는 것이다.
기존 자사주 매입 의사를 밝혔던 기업들도 조정장을 이용해 공격적으로 주식을 사모으고 있다.
대부분 기업이 평소보다 매입량을 2~3배씩 늘렸다.
SK㈜는 올 들어 4909억원을 자사주 매입에 쏟아부었다.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사들인 물량보다 많다.
포스코도 올해 들어 2457억원어치의 자사주를 사들였다.
현대미포조선은 평소 1만~2만주 안팎씩 사들이다가 8,9일 이틀간은 5만주씩 매입했다.
SK가스는 자사주 매입에 나선 지난달 7일 이후 이달 5일까지 8만5000여주를 사들였다.
하지만 이후 8~10일 3일간은 12만주 넘게 매입했다.
다른 회사들 역시 올 들어 증시 조정이 본격화되자 자사주 매입 규모 늘리기에 여념이 없다.
◆ 최대주주도 지분 늘리기
하락이 본격화된 지난 3일 이후 일반법인은 1000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보였다.
개인을 제외하고는 가장 많은 규모다.
일반법인은 자사주,기업들은 계열사·관계사 지분을 사들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제로 자사주 외에 최대주주나 특수관계인이 지분을 늘리는 사례도 눈에 띄게 늘었다.
이화영 유니드 사장은 최근 유니드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하자 8~10일 3일간 1만여주를 장내에서 사들였다.
고려산업은 이범호 이사가 8,9일 9000여주를 매입했다.
성원건설은 9일 성원산업개발이 6만8000여주를,신흥은 계열사인 신성치재가 5000주가량을 사들였다.
웅진코웨이 내쇼날푸라스틱 평화산업 SH케미칼 등 다른 중소형주들도 최대주주나 관계사 등에서 지분 매입에 나서고 있다.
정호 화신 회장은 최근 아들인 정서진 사장과 딸 정혜선씨 정희진씨 등에게 200만주를 증여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증시 조정이 깊어질 경우 이를 이용한 지분 취득이나 증여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