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공개 … 휴대폰 관련株 '축복이냐 재앙이냐' 엇갈린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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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쓰나미인가, 찻잔 속의 태풍인가.'
미국 애플의 야심작인 아이폰이 공개되면서 국내 정보기술(IT) 업계에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아이폰이 반도체주에는 호재로,휴대폰 및 휴대폰 부품주에는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파급력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아이폰이 반도체주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는 이유는 향후 뮤직폰의 수요를 촉발시켜 메모리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분석에 따른 것이다.
아이폰은 4GB와 8GB의 메모리를 장착하고 있다.
푸르덴셜증권 박현 연구원은 "아이폰은 중장기적으로 낸드플래시 수요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2007년에는 1%,2008년에는 2% 정도의 시장확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수혜주로 꼽힌다.
반면 휴대폰 업계에 대한 영향은 견해가 엇갈린다.
메리츠증권 이동환 연구원은 "애플의 판매 목표는 올 세계 휴대폰 시장의 1% 미만인 1000만대에 불과하다"며 "뮤직폰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켜 고급 휴대폰의 교체수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긍정적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화증권 김지산 연구원도 "아이폰은 팜 등 스마트폰 전문업체나 싱귤러에 제품을 공급하는 모토로라 노키아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겠지만 국내 업체들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애플이 휴대폰 사업에서 기존 경쟁구도를 흔들만한 파급력을 갖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LG경제연구원 형민우 선임연구원은 "애플이 올해 북미 고급 휴대폰 시장에서 600만대의 아이폰만 판매해도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다"며 "북미시장에서의 돌풍이 내년부터 해외시장으로 확대되면 기존 휴대폰 업체들에는 재앙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아이폰 부품은 대부분 대만업체들이 공급하고 있어 국내 휴대폰 부품업체들은 혜택을 받지 못할 전망이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
미국 애플의 야심작인 아이폰이 공개되면서 국내 정보기술(IT) 업계에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아이폰이 반도체주에는 호재로,휴대폰 및 휴대폰 부품주에는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파급력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아이폰이 반도체주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는 이유는 향후 뮤직폰의 수요를 촉발시켜 메모리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분석에 따른 것이다.
아이폰은 4GB와 8GB의 메모리를 장착하고 있다.
푸르덴셜증권 박현 연구원은 "아이폰은 중장기적으로 낸드플래시 수요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2007년에는 1%,2008년에는 2% 정도의 시장확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수혜주로 꼽힌다.
반면 휴대폰 업계에 대한 영향은 견해가 엇갈린다.
메리츠증권 이동환 연구원은 "애플의 판매 목표는 올 세계 휴대폰 시장의 1% 미만인 1000만대에 불과하다"며 "뮤직폰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켜 고급 휴대폰의 교체수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긍정적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화증권 김지산 연구원도 "아이폰은 팜 등 스마트폰 전문업체나 싱귤러에 제품을 공급하는 모토로라 노키아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겠지만 국내 업체들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애플이 휴대폰 사업에서 기존 경쟁구도를 흔들만한 파급력을 갖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LG경제연구원 형민우 선임연구원은 "애플이 올해 북미 고급 휴대폰 시장에서 600만대의 아이폰만 판매해도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다"며 "북미시장에서의 돌풍이 내년부터 해외시장으로 확대되면 기존 휴대폰 업체들에는 재앙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아이폰 부품은 대부분 대만업체들이 공급하고 있어 국내 휴대폰 부품업체들은 혜택을 받지 못할 전망이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