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베트남에 일관제철소 건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IR(기업설명회) 겸 CEO(최고경영자) 포럼에 참석,베트남 정부로부터 북부지역에 제철소 건설을 요청받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베트남 정부로부터 (베트남 제철소 건설에 대한) 일부 얘기가 있었고,이에 대한 검토 결과가 나와 봐야 (최종적인 결론을)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포스코 관계자는 "현재 베트남 철광석의 품질,광권 확보 가능성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하면서 베트남 제철소 건설이 상업성이 있는지 여부를 백지 상태에서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국내 철강업계의 구조조정이 본격화한다면 포스코가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철강업과 관련돼 있는 기업이라면 M&A(인수·합병)를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회사 내부에서 찬반 논란이 많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