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2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적정주가 63만원에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4분기에 전년동기대비 9% 증가한 2947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부터 4분기 연속으로 9%대 매출 성장을 이뤘으며 특히 화장품 부문에서 전년대비 12% 성장이 예상된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4% 증가한 341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에 이어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방문판매, 백화점, 전문점 등 여러 유통 경로에서 고른 성장을 보였기 때문이다.

방문판매와 백화점 판매 부문에서는 설화수, 헤라 등 고가제품군의 기능성 신규제품라인 출시와 고객연령층 확대로 전년대비 10% 이상 매출이 늘었다.

또한 전문점 판매 부문에서도 휴플레이스(910개)에 출시한 신제품 판매호조와 이니스프리 브랜드샵(60개 점포신설)의 선전으로 인해 전년대비 매출이 15% 성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윤정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상반기에 헤라, 라네즈 등 주력브랜드와 신제품의 광고 마케팅을 집중했고 이에 따라 하반기에 신제품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올해도 아모레퍼시픽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