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은 12일 은행업종에 대해 담보대출 보완대책이 은행주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성병수 연구원은 "이번 대책의 주요 목적은 2주택 이상자에 대한 담보대출 규제와 동시에 실수요자의 불편을 해소하고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을 유도하는 데 있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에 주는 충격을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국민은행에서 선제적으로 DTI(총부채상환비율)을 적용하고 있으나 실수요자에 대해서는 보완대책을 마련중에 있으며, 평균 대출금액이 1억원 미만인 점을 고려하면 DTI 적용에 따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신규 대출 성장률은 다소 둔화될 수 있으나 이미 예상돼 오던 것이며, 장기적으로 은행의 건전성 제고에는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은행의 대출 성장률은 전년대비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명목 GDP 성장률 이상인 10%내외는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지난 11월 이후 담보대출 가산금리를 인상하는 등 마진 경쟁이 완화되고 있어 올해부터는 마진 하락 압력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성 연구원은 "은행주의 실적과 주가도 성장률보다는 마진 영향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마진 회복 시점에 은행주의 상승 모멘텀이 회복될 것"이라며 은행주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