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는 고용의 마지막 날이나 인생의 종착점이 아니다.

인생의 새로운 시작점,행복한 인생을 스스로 설계하고 완성해나가는 '자기 고용'의 출발이다."

'은퇴 생활 백서'(어니 젤린스키 지음,김상우 옮김,와이즈북)는 고령화 사회에서 어떻게 하면 당당하게 은퇴하고 행복한 이모작 인생을 즐길 수 있는지를 상세하게 알려준다.

20년 전 조기 퇴직한 뒤 성공적인 은퇴생활을 누리고 있는 저자가 갑자기 많아진 시간을 의미 있게 활용하는 방법 등의 실질적인 정보를 공개한다.

노후나 은퇴설계 관련서들이 재정계획에 초점을 맞춘 것과 달리 그는 돈과 함께 시간관리,자기계발,여가·건강 등 '제2 인생설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은퇴는 인생 최고의 기회이며,가장 성공한 은퇴자는 훌륭한 계획과 준비,활기찬 라이프스타일로 인생의 절정기를 재창조하는 사람"이라고 역설한다.

312쪽,1만2000원.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