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수영연맹(FINA) 홈페이지(www.fina.org)의 실수로 낮아졌던 '마린보이' 박태환(18·경기고)의 세계랭킹이 바로잡아졌다.

12일(한국시간) FINA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4일까지 각종 정규코스(50m) 대회에서 작성된 기록을 바탕으로 산정한 2006년 랭킹에서 박태환은 자유형 1500m와 400m 2위,200m 6위에 올랐다.

FINA 홈페이지는 작년 12월2일자로 랭킹에서 파울 비더만 등 독일 선수의 쇼트코스(25m) 기록을 정규코스 랭킹에 잘못 올려놓는 바람에 박태환은 자유형 1500m 11위,400m 3위,200m 13위로 낮게 평가됐었으나 이번에 제대로 고쳐졌다.

쇼트코스는 벽을 발로 차면서 추진력을 얻을 수 있는 턴 횟수가 정규 코스보다 두 배 가량 많아 기록이 단축된다.

수정된 랭킹에서 박태환은 도하아시안게임 자유형 1500m에서 14분55초03의 아시아 신기록을 세운 성적이 반영돼 러시아의 유리 프릴루코프(14분51초93)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마테우츠 쇼리모비츠(폴란드)가 작년 11월26일 폴란드 선수권대회에서 박태환보다 빠른 14분52초76을 기록했지만 랭킹에 등재되지 않은 걸로 봐서는 FINA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박태환은 또 자유형 400m에서는 지난해 8월 범태평양수영대회 때 기록인 3분45초72로 클레트 켈러(미국·3분44초27) 다음으로 빨랐다.

자유형 200m의 경우 도하아시안게임에서 작성한 1분47초12를 인정받아 6위가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