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테니스의 간판 이형택(세계랭킹 48위·삼성증권)이 15일(이하 한국시간) 시작되는 올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서 체코의 강호 토머스 베르디치(13위)와 1회전을 치른다.

호주오픈조직위원회가 12일 발표한 128강 남녀 단식 본선 대진표에 따르면 이형택은 1회전에서 베르디치와 처음으로 격돌하게 됐다.

지난해까지 이 대회에 5번 출전해 2003년 2회전에 오른 게 최고 성적인 이형택은 1회전에서 강적을 만났지만 베르디치의 벽만 넘으면 3회전까지는 무난하게 진출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형택은 베르디치를 꺾으면 예선 통과자-로버트 스미츠(368위·호주)의 승자와 3회전 진출을 다툰다.

톱시드를 받은 '황제' 로저 페더러(1위·스위스)는 독일의 비욘 파우(83위)와, 2번 시드의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은 로버트 켄드릭(90위·미국)과 각각 1회전을 벌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