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 컬처(Bath Culture)'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홈스파(home spa) 문화가 퍼지고 있다.

하지만 잘못된 입욕 습관으로 홈스파의 효과를 충분히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올바른 입욕법을 익히고 이후 보디케어를 충실히 한다면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스파를 즐기기 위한 물의 이상적인 온도는 38~40℃다.

너무 차가우면 스파 효과를 낼 수 없고,너무 뜨거우면 피부를 보호하는 적당량의 피지까지 씻겨져나가 피부를 건조하게 만든다.

미네랄이나 보습 성분이 있는 천연 입욕제를 욕조 안에 넣으면 피부 보습 효과를 주고 혈액순환과 신진대사가 원활해진다.

처음에는 가슴 아래까지만 몸을 담그는 반신욕으로 시작한다.

약 20분 가량 몸을 담궈 모공이 열리면 땀과 함께 노폐물이 빠져 나오면서 묵은 각질이 떨어지기 쉬운 상태가 된다.

주의할 사항은 욕조에 몸을 담그기 전 얼굴에 남아있는 메이크업은 반드시 지워야 얼굴 속 노폐물이 충분히 빠져 나올 수 있다는 점이다.

입욕 절차가 끝나면 스크럽제나 보디 클렌저를 이용해 씻는데,목욕용 타올을 쓰기보다는 보습 효과가 함유된 바디 스크럽제를 1주일에 3~4번 정도 사용하는 것이 묵은 각질 제거에 효과적이다.

각질 제거가 끝나면 다시 한번 입욕해 20분 정도 피부를 진정시켜 준다.

스파를 끝낸 뒤에는 오일을 바르고 그 위에 보디 로션을 덧발라주면 2중 보호막이 생겨 촉촉함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목욕과 보디 케어를 마친 뒤에는 몸을 따뜻하게 유지해야 한다.

목욕으로 에너지가 소비돼 혈압과 맥박수가 올라간 상태이므로 적당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아모레퍼시픽 미용교육팀 최유미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