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2년 영국에서 탄생한 명품 남성용품 브랜드 '던힐'(dunhill)은 70년 이상 정교한 필기구 컬렉션을 선보여왔다.

전통 있는 영국적인 감성을 전달하고 있는 던힐의 펜 세트는 다양한 컬러,스타일,크기의 펜을 고루 선보여 선택의 폭도 넓다.

던힐 최신 제품인 '레볼렛트 펜(72만원)'은 기능과 디자인의 양면에서 럭셔리 볼펜이란 무엇인가를 보여준다는 평가다.

권총의 회전식 탄창을 연상시키는 모양의 이 펜은 강하고 남성적인 느낌 때문에 유럽에서는 여성이 사랑하는 남성에게 선물하는 볼펜으로 인기가 높다.

1960년대 던힐의 디자인을 되살린 듯한 클래식한 외양이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디자인 뿐만 아니라 내부 메커니즘과 재질도 혁신적이다.

각각 다른 컬러의 펜촉이 나오도록 하기 위해선 권총의 회전 탄창을 돌리는 것과 같은 느낌으로 레버를 작동시켜야 하는데,이 때 나는 '찰칵' 소리는 서부 시대 카우보이의 권총을 떠올리게 한다.

명품 볼펜을 늘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면서 사용하려면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사용한 뒤엔 반드시 뚜껑을 닫아 보관해야 하는 것.그러면 잉크의 빠른 증발을 막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잉크 찌꺼기'를 생기게 하는 '잉크 흐름 방해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

주머니에 넣을 땐 펜촉을 위로 향하게 해 수직으로 세워서 옷깃에 끼워 두는 게 가장 좋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 (도움말=김용준 갤러리아 명품관 바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