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실적발표에다 외국인의 '컴백'이 겹치며 주가가 이틀째 상승했다.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3.06포인트(1.6%) 오른 1388.37로 한 주를 마쳤다.

4분기 실적과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삼성전자가 다시 60만원을 회복하면서 증시에 온기가 도는 모습이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현물시장과 선물시장에서 모두 '사자'에 나서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현물시장에서는 8일만에 순매수(646억원)로 돌아섰고, 선물시장에서도 1144계약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은 206억원과 54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141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으나, 시장의 활기를 막지는 못했다.

의료정밀(-1.8%)을 제외하고 전업종이 올랐다. 특히 은행업과 건설업 지수는 전일 1.11 부동산 제도개편 방안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각각 2.6%와 2.9%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3.6% 뛰었고 전일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POSCO도 3.7% 올랐다. 한국전력하이닉스, 현대차도 상승했다. SK텔레콤은 약세로 마감.

LG석유화학이 3.2% 오르며 8일째 승승장구했다. 반면 유무상증자 결정으로 물량부담 우려가 나온 미래에셋증권은 4.5% 하락했다.

외국계 증권사로부터 이익모멘텀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은 S-Oil 주가가 하루만에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은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608.01로 전일대비 7포인트(1.18%) 올랐다.

대장주인 NHN이 1.6% 밀렸고 하나투어도 약보합을 기록했지만 그 외 대형주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전대표이사의 회사자금 횡령과 관련해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공시한 닛시가 5% 급락했다. ‘구본호 효과’로 액티패스는 무려 10일동안 상한가 행진을 지속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