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처럼 여전히 보합세를 보였다.

5개 신도시 지역도 역시 10주째 상승폭이 줄면서 안정세를 보였다.

지난 11일 발표된 '1·11 부동산대책'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결과는 아니지만,대책 일부 내용이 언론을 통해 꾸준히 예고됐던 터여서 시장 전체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번 대책에서 재건축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에 분양가 상한제가 본격 도입되는 것으로 확정발표되자 매매가격이 한 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반전됐다.

12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0.15%로 지난주와 같았다.

지역별로는 도봉구 0.64%,중랑구 0.51%,성북구 0.42%,영등포구 0.39% 등의 오름세를 보여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반면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강남권 4개구의 집값은 0.1% 미만의 상승률을 보여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특히 목동이 속한 양천구(-0.03%)는 서울 25개구 가운데 유일하게 집값이 하락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0.09%가 떨어져 작년 12월 셋째주 이후 한달 만에 내림세로 반전됐다.

5개 신도시 집값 상승률은 지난 주(0.09%)보다 0.07%포인트 낮아진 0.02%를 기록,거의 제자리 걸음 수준이었다.

지역별로는 평촌(-0.12%)이 하락세를 보였고,중동(0.1%),일산(0.07%),분당(0.03%),산본(0.02%) 등도 약세를 면치못했다.

수도권에서는 작년 하반기 급등세를 보였던 파주(-0.02%)와 과천(-0.04%)이 내림세로 돌아섰다.

반면 의정부(0.73%),남양주(0.39%),동두천(0.38%) 등은 소폭 올랐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