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 악! 또 꼴찌 … 쳤다하면 실수투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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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드라이버샷 거리 206.5야드,티샷 정확도 7.1%,아이언샷의 그린적중률 27.8%.'
80타대를 치는 '주말골퍼'만도 못한 어처구니없는 기록이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미국 PGA투어에서 나왔다.
주인공은 소니오픈(총상금 520만달러)에서 성(性)대결에 나선 미셸 위(17)다.
위는 12일(한국시간) 하와이 호놀룰루 와이알레이CC(파70·706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는 2개 잡는데 그치고 보기 6개,더블보기 2개를 범해 8오버파 78타를 쳤다.
출전선수 144명 가운데 143위다.
꼴찌는 투어프로가 아니어서 사실상 최하위다.
이 대회에만 4년 연속 출전했고 좋은 성적을 낸 적이 있던 홈코스라는 점에서 위의 실망감은 더 컸다.
이날 티샷,아이언샷 모두 엉망이었다.
쳤다 하면 공은 좌우로 날아다녔다.
바위에 맞고 튀는가 하면 물에 빠지기도 하고 야자나무를 맞히고 벙커에 빠진 경우도 있었다.
15번홀까지 티샷이 단 한차례도 페어웨이에 떨어지지 않았다.
위는 지난해 소니오픈에서 첫날 9오버파 79타로 망가진 뒤 다음날 2언더파 68타로 바로 만회했으나 올해는 그렇게 하기도 힘들 듯하다.
미셸 위가 최근 남자 대회에 출전해 기록한 스코어는 일본프로골프 카시오월드오픈에서 9오버파 81타와 8오버파 80타,미국 PGA투어 84럼버클래식에서 5오버파 77타-9오버파 81타,유러피언PGA투어 오메가마스터스에서 78타-79타였다.
존디어클래식에서는 77타를 친 후 기권했다.
이날 위는 작년 10월 미국 LPGA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때 카트위에서 볼을 치다가 다친 오른쪽 손목에 압박붕대를 감고 경기에 나서 간간이 손목을 흔들면서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위의 부진 원인은 손목부상보다는 심리적인 부담에서 비롯된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압박감 탓에 리듬이 깨지면서 샷 난조를 가져왔다는 것.또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홀대도 감수해야 한다.
그나마 위를 격려해 주던 갤러리들마저 등을 돌리는 분위기다.
이날 1번홀에서 한 갤러리가 "Wie??…Why"라며 그를 비난하는 피켓을 들고 나오기도 했다.
기량면에서도 여전히 뒤처진다.
드라이버샷 거리가 남자선수들에 비해 짧아 매 홀 롱아이언을 잡아야 한다는 약점은 앞으로도 계속 위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위의 장점이 원래 롱게임이고 약점이 쇼트게임이었으나 이제 그것이 뒤바뀌었다고 꼬집었다.
위는 경기후 인터뷰에서 "티샷이 페어웨이를 많이 놓치지 않았더라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아이언샷이나 쇼트게임,퍼트는 그런대로 괜찮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최경주(37·나이키골프)는 절정의 아이언샷 감각을 과시하며 6언더파 64타를 쳐 1타차 단독 2위를 달렸다.
최경주는 이날 보기없이 버디 4개,이글 1개를 잡아냈다. 아이언샷 그린적중률이 83%로 1위에 오를 정도로 샷감각이 좋았다.
단독선두는 대회 시작전 위에게 "여자 대회에 먼저 신경쓰라"고 충고한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80타대를 치는 '주말골퍼'만도 못한 어처구니없는 기록이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미국 PGA투어에서 나왔다.
주인공은 소니오픈(총상금 520만달러)에서 성(性)대결에 나선 미셸 위(17)다.
위는 12일(한국시간) 하와이 호놀룰루 와이알레이CC(파70·706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는 2개 잡는데 그치고 보기 6개,더블보기 2개를 범해 8오버파 78타를 쳤다.
출전선수 144명 가운데 143위다.
꼴찌는 투어프로가 아니어서 사실상 최하위다.
이 대회에만 4년 연속 출전했고 좋은 성적을 낸 적이 있던 홈코스라는 점에서 위의 실망감은 더 컸다.
이날 티샷,아이언샷 모두 엉망이었다.
쳤다 하면 공은 좌우로 날아다녔다.
바위에 맞고 튀는가 하면 물에 빠지기도 하고 야자나무를 맞히고 벙커에 빠진 경우도 있었다.
15번홀까지 티샷이 단 한차례도 페어웨이에 떨어지지 않았다.
위는 지난해 소니오픈에서 첫날 9오버파 79타로 망가진 뒤 다음날 2언더파 68타로 바로 만회했으나 올해는 그렇게 하기도 힘들 듯하다.
미셸 위가 최근 남자 대회에 출전해 기록한 스코어는 일본프로골프 카시오월드오픈에서 9오버파 81타와 8오버파 80타,미국 PGA투어 84럼버클래식에서 5오버파 77타-9오버파 81타,유러피언PGA투어 오메가마스터스에서 78타-79타였다.
존디어클래식에서는 77타를 친 후 기권했다.
이날 위는 작년 10월 미국 LPGA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때 카트위에서 볼을 치다가 다친 오른쪽 손목에 압박붕대를 감고 경기에 나서 간간이 손목을 흔들면서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위의 부진 원인은 손목부상보다는 심리적인 부담에서 비롯된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압박감 탓에 리듬이 깨지면서 샷 난조를 가져왔다는 것.또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홀대도 감수해야 한다.
그나마 위를 격려해 주던 갤러리들마저 등을 돌리는 분위기다.
이날 1번홀에서 한 갤러리가 "Wie??…Why"라며 그를 비난하는 피켓을 들고 나오기도 했다.
기량면에서도 여전히 뒤처진다.
드라이버샷 거리가 남자선수들에 비해 짧아 매 홀 롱아이언을 잡아야 한다는 약점은 앞으로도 계속 위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위의 장점이 원래 롱게임이고 약점이 쇼트게임이었으나 이제 그것이 뒤바뀌었다고 꼬집었다.
위는 경기후 인터뷰에서 "티샷이 페어웨이를 많이 놓치지 않았더라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아이언샷이나 쇼트게임,퍼트는 그런대로 괜찮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최경주(37·나이키골프)는 절정의 아이언샷 감각을 과시하며 6언더파 64타를 쳐 1타차 단독 2위를 달렸다.
최경주는 이날 보기없이 버디 4개,이글 1개를 잡아냈다. 아이언샷 그린적중률이 83%로 1위에 오를 정도로 샷감각이 좋았다.
단독선두는 대회 시작전 위에게 "여자 대회에 먼저 신경쓰라"고 충고한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