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남부 유전지대에서 납치된 대우건설 근로자 9명의 석방을 위한 협상이 12일 본격화됐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이날 "협상팀이 납치단체와 계속 접촉 중"이라며 "납치단체의 요구 사항이 있지만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대우 건설측 협상단은 현지에서 납치단체와 두 번째 협상을 갖고 납치단체의 요구 사항을 들었다.

이문식 차장 등 피랍자들의 신변과 관련,다른 정부 관계자는 "11일 협상팀이 납치된 근로자들에게 의류와 음식 등을 전하면서 이상이 없음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나이지리아 외교부 장관,에너지 장관,바엘사 주지사 앞으로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 명의의 편지를 보내 피랍 근로자들의 안전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촉구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