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적 지지자 49명중 21명뿐..16명 거부 또는 의구심

미국 공화당 의원들 중 상당수가 대 이라크 병력 증파를 골자로 한 조지 부시 대통령의 새 이라크 정책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보이고 있다고 워싱턴 타임스(WT)가 12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이날 공화당 의원들을 상대로 자체조사를 한 결과 당 소속 상원의원 49명 가운데 9명이 부시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의구심을 표시했고, 7명이 아예 거부했으며, 11명은 조건부 지지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또 공화당 의원 21명은 절대적인 지지를 표시했고, 콜로라도주 출신인 웨인 앨러드 의원만이 구체적인 답변을 보이지 않았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앞서 CBS 방송은 성인 458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은 부시 대통령의 제안에 찬성하지 않으며, 70% 이상은 병력 증파와 관련해 의회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는 입장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특히 응답자의 37%만이 미 행정부의 새 이라크 전략에 찬성했으며, 특히 2만1천500명의 미군을 이라크에 더 보낸다는 부시 행정부 결정에 대해 3분의 1은 찬성 의사를 밝힌 반면 60%는 반대했다고 CBS는 전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조복래 특파원 cb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