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뉴욕 증시의 기세가 상당하다.

선두엔 기술주가 서 있다.

때 마침 유가 등 상품가격의 약세로 여기서 빠져 나온 자금이 기술주에 몰리고 있다.

비교적 양호한 경제지표와 작년 4분기 기업실적 호조도 뉴욕 증시 상승세의 요인이 되고 있다.

이번 주에도 이런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주엔 특히 작년 4분기의 어닝시즌이 본격화된다.

또 인플레이션 주택경기 제조업경기에 대한 각종 경제지표도 발표된다.

우선 주목해야할 것이 기술주의 강세가 어디까지 이어질 것이냐는 점이다.

이런 점에서 이번 주 실적을 발표할 기술주가 관심이다.

이번 주에는 인텔(16일),애플(17일),IBM(18일),모토로라(19일) 등 대표 기술주들이 잇따라 실적을 내놓는다.

이번 주에는 금융회사들의 실적발표도 본격화된다.

웰스파고 JP모건체이스 메릴린치 씨티그룹이 실적을 내놓는다.

또 '미국주식회사의 자존심'인 제너럴일렉트릭(GE)도 19일 실적을 발표한다.

17일과 18일엔 작년 12월의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가 각각 발표된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0.1%에 그쳐 전달의 1.3%보다 크게 낮아졌을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 관련 지표도 주목해야 한다.

16일엔 뉴욕연방은행이 뉴욕과 인근 지역의 제조업동향을 나타내는 '1월 뉴욕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를 발표한다.

다음 날인 17일엔 작년 12월 산업생산이 나온다.

오는 18일엔 작년 12월 주택착공 실적 및 건축허가 실적이 나온다.

전달과 비슷한 수준으로 발표돼 '주택경기 바닥론'에 힘을 실어줄 것이란 게 월가의 전망이다.

이와 함께 오는 19일 예정된 버냉키 FRB의장의 상원 예산위원회 증언도 관심사다.

올 경기 및 금리정책에 대한 FRB의 시각을 밝힐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