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넥스의 부엌가구가 국내 처음으로 카자흐스탄에 진출한다.

부엌가구 전문업체 에넥스(대표 박진호)는 동일하이빌이 건설업계 최초로 카자흐스탄의 수도인 아스타나경제특구에 건립 중인 아파트 단지에 자사 부엌가구를 공급키로 계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동일하이빌이 짓고 있는 6개 블록 2308가구 중 A블록 372가구,B블록 209가구 등 총 581가구다.

이들 아파트는 20층 이상으로 25평형에서 130평형의 펜트하우스까지 다양하다.

에넥스는 이에 따라 설계디자이너 2명이 현지에 상주하면서 최종 디자인 작업을 하고 있으며 공사 인력 등 20명을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시공은 오는 5월부터 10월까지 하게 되며 부엌 규모를 국내보다 크게 디자인할 계획이다.

박진호 사장은 "국내 입식 부엌의 선구자답게 세계 최고 수준의 부엌가구를 설치해 현지 부엌의 트렌드를 주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해외 시장에 적극 진출해 가구업계의 성공 모델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동일하이빌 관계자는 "카자흐스탄에서는 외관과 골조 상태로 아파트를 분양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업계 최초로 내부 인테리어 개념을 도입했다"며 "이에 따라 부엌가구 등 내부 마감재를 국내 가구업체들로부터 공급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파트 공사현장은 대통령궁에서 직선거리로 500m정도에 위치한데다 모델하우스에는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직접 방문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고 동일하이빌측은 밝혔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