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출산율은 1960년대 경기곡선과 더불어 곤두박질치고 있었다.

2.5명에 육박하던 출산율이 1.5명 수준까지 떨어졌다.

스웨덴 정부는 1973년 여성의 사회 참여를 유도해 경제 활력과 출산율을 동시에 높이는 정책을 쓰기로 했다.

곧이어 남녀고용평등법이 제정됐고 180일의 부모 휴가 등 일과 가정의 양립을 가능케 하는 각종 지원 제도가 시행됐다.

그 효과로 1980년대 말에는 다시 출산율이 2.0명대를 회복했다.

그러나 1990년대 들어 경기가 안 좋아지면서 출산율은 다시 1.5명 수준으로 떨어졌다.

아동 수당과 부모 휴가 급여가 삭감된 것도 큰 이유였다.

스웨덴 정부는 아버지의 육아 참여를 유도하는 정책으로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

1995년 당시 450일이던 부모 휴가 중 30일을 아버지가 사용하지 않으면 소멸되도록 한 것.이른바 '아빠의 달' 제도다.

2002년에는 부모휴가 480일에 아빠의 달을 두 달(60일)로 늘렸다.

경기도 회복되면서 2003년 출산율은 1.71명을 기록했고 △2004년 1.75명 △2005년 1.8명 등으로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