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미국프로골프)투어 소니오픈에서 부진한 성적으로 커트탈락한 미셸 위는 아직 어린 만큼 근거 없이 비판하기보다 그가 성공할지 여부를 좀 더 기다려봐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3일(현지시간) "미셸 위가 소니오픈에서 네 번 연속 커트오프됐지만 이로 인해 그가 어떤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징후는 찾아볼 수 없다"며 "그는 도전적이고 열정적인 정신과 수많은 비판을 감당해 내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미셸 위가 13세에 미국골프협회(USGA) 성인 여자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주니어 대회에서 겨루기보다는 LPGA나 USGA에 도전했으며 최근 들어선 1년에 서너 차례 남자대회에 도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타이거 우즈가 10대 때 또래의 주니어대회에 나가 차근차근 자신감을 쌓은 것과 다르다고 덧붙여 미셸 위가 남다른 도전정신을 보여주고 있음을 설명했다.

이어 일부에서는 미셸 위가 남자대회에 출전해 참패를 당하고 있어 자칫하면 자신감이 무너질 수 있다는 등의 비판을 가하고 있지만 상당부분은 신빙성이 없는 근거를 깔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