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五輪은 국가적 대사"…이건희 회장, 유치 지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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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말부터 활발한 대내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이건희 삼성 회장이 이번엔 2014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삼성그룹의 현안 챙기기에도 바쁜 상황에서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으로서의 '역할 다하기'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 것.체육계는 세계 스포츠계 거물인 이 회장이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에 힘을 보탬에 따라 향후 유치전에서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4일 삼성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은 지난 12일 저녁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지원을 위한 모임'에 IOC위원 자격으로 참석해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김정길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한승수 2014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위원장,박용성 IOC위원(전 두산그룹 회장) 등과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 회장이 IOC위원으로서 외부 행사에 나선 것은 지난해 4월 서울에서 열린 국가올림픽위원회총연합회(ANOC) 총회 이후 10개월 만이다.
이날 모임에서 참석자들은 이 회장에게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해외에도 자주 나가고 각국 IOC 위원들을 만나는 등 활발한 스포츠 외교 활동을 펼쳐달라"고 요청했다.
이 회장은 이에 대해 "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게 되면 국민적 역량이 하나로 결집돼 우리 경제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올림픽 유치는 국가적으로도 큰 일인 만큼 국민의 단합된 힘이 성공의 열쇠"라고 답했다.
이 회장이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이를 위해 이 회장은 다음 달 평창 실사를 위해 방한하는 IOC 위원들을 접견하고,오는 3월부터는 해외에서 자크 로게 IOC 위원장 등 세계 스포츠계 고위 인사들과 잇단 접촉을 가질 계획이다.
특히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결정되는 오는 7월 과테말라 IOC총회가 임박한 시점에는 투표권을 가진 각국 IOC 위원들을 상대로 활발한 유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체육계는 한동안 활동이 뜸했던 이 회장이 다시 IOC 위원으로 활동을 재개했다는 점에서 동계올림픽 유치전에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장이 IOC위원으로서 지금까지 보여준 역량과 스포츠외교 경험,국제적인 인적 네트워크 등을 감안할 때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란 점에서다.
실제 이 회장은 1996년 미국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IOC 위원에 피선된 이후 활발한 스포츠 외교 활동으로 국제 스포츠계의 거물로 부상했다.
특히 '2010년 동계올림픽 후보지 선정'을 위해 2003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IOC총회에는 다리부상에도 불구하고 참석,평창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국내외 스포츠계에 신선한 감동을 줬었다.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은 2003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활동할 당시 국내에 동계스포츠 붐을 일으키기 위해 직접 스키를 배울 정도로 열정적으로 임했었다"며 "이번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서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회장은 연말연시를 맞아 어느 때보다 왕성한 경영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 12월28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성과 보고회'에 참석한 것을 시작으로 1월2일 삼성그룹 시무식,1월9일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 등에 직접 참석해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삼성그룹의 현안 챙기기에도 바쁜 상황에서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으로서의 '역할 다하기'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 것.체육계는 세계 스포츠계 거물인 이 회장이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에 힘을 보탬에 따라 향후 유치전에서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4일 삼성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은 지난 12일 저녁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지원을 위한 모임'에 IOC위원 자격으로 참석해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김정길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한승수 2014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위원장,박용성 IOC위원(전 두산그룹 회장) 등과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 회장이 IOC위원으로서 외부 행사에 나선 것은 지난해 4월 서울에서 열린 국가올림픽위원회총연합회(ANOC) 총회 이후 10개월 만이다.
이날 모임에서 참석자들은 이 회장에게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해외에도 자주 나가고 각국 IOC 위원들을 만나는 등 활발한 스포츠 외교 활동을 펼쳐달라"고 요청했다.
이 회장은 이에 대해 "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게 되면 국민적 역량이 하나로 결집돼 우리 경제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올림픽 유치는 국가적으로도 큰 일인 만큼 국민의 단합된 힘이 성공의 열쇠"라고 답했다.
이 회장이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이를 위해 이 회장은 다음 달 평창 실사를 위해 방한하는 IOC 위원들을 접견하고,오는 3월부터는 해외에서 자크 로게 IOC 위원장 등 세계 스포츠계 고위 인사들과 잇단 접촉을 가질 계획이다.
특히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결정되는 오는 7월 과테말라 IOC총회가 임박한 시점에는 투표권을 가진 각국 IOC 위원들을 상대로 활발한 유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체육계는 한동안 활동이 뜸했던 이 회장이 다시 IOC 위원으로 활동을 재개했다는 점에서 동계올림픽 유치전에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장이 IOC위원으로서 지금까지 보여준 역량과 스포츠외교 경험,국제적인 인적 네트워크 등을 감안할 때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란 점에서다.
실제 이 회장은 1996년 미국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IOC 위원에 피선된 이후 활발한 스포츠 외교 활동으로 국제 스포츠계의 거물로 부상했다.
특히 '2010년 동계올림픽 후보지 선정'을 위해 2003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IOC총회에는 다리부상에도 불구하고 참석,평창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국내외 스포츠계에 신선한 감동을 줬었다.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은 2003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활동할 당시 국내에 동계스포츠 붐을 일으키기 위해 직접 스키를 배울 정도로 열정적으로 임했었다"며 "이번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서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회장은 연말연시를 맞아 어느 때보다 왕성한 경영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 12월28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성과 보고회'에 참석한 것을 시작으로 1월2일 삼성그룹 시무식,1월9일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 등에 직접 참석해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