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 기업들이 '프로추어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프로추어'는 아마추어지만 제품에 관해 전문가(프로)급 평가를 내놓는 소비 주도층을 말한다.

이들은 기술 발전이 빠른 IT 신상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기업에 제공하기도 한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출시한 휴대용 DMB 내비게이션 'LAN-SD480'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최근 프로추어로 소비자 체험단을 구성했다.

체험단원은 지난달 온라인 공모로 모집한 20~40대 차량 보유 직장인 중 서류심사 등을 통과한 15명이다.

이들은 LG전자 DMB 내비게이션의 품질을 평가하고 개선점을 내놓는다.

NHN의 포털 네이버는 17일까지 동영상,블로그 등 UCC(사용자 제작 콘텐츠) 활동에 적극 나서 인터넷 문화를 선도한 '파워유저'를 선발한다.

이를 위해 팝아티스트인 낸시 랭,가수 조PD,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을 심사위원으로 위촉했다.

동영상 사이트인 판도라TV는 동영상 제작에 관한 한 전문가급 실력을 갖춘 프로추어를 끌어들이기 위해 동영상을 올리는 이용자에게 사이버머니인 '큐피'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큐피를 현금으로 바꿔주는 서비스도 시작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