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NK코리아가 개발형 서비스사로서 입지를 굳히고 싶습니다."
윤영석 YNK코리아 대표는 올 한 해 동안 개발과 서비스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선언했다.
또 이를 위해 게임 서비스와 국내외 서비스 네트워크를 강화할 예정이다.
개발 부문에서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캐주얼게임 등 장르별 개발역량을 높이고 있다. 또 현재 서비스 중인 시스템홀릭 온라인 '로한'의 에픽 시리즈 콘텐츠를 업데이트 하는 등 다양한 게임 라인업을 구축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서비스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외국 지사의 서비스 네트워크를 확대해 해외에서 독자적으로 서비스 사업을 전개하겠습니다." 윤 대표는 또한 게이머의 눈높이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양한 장르의 게임 콘텐츠를 공급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한 게임산업진흥법 개정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얼굴을 붉히면서 언성을 높였다.
그는 "정부에서 왜 게임만 가지고 왈가왈부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이렇게 간섭받을 바엔 해외시장에서 돋보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로한은 리니지 다음으로 아이템 현금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게임이다.
그는 얼마 전 FPS '스팅'과 레이싱 슈팅게임 '카드던전 크레파스' 등 신규 게임 2종을 공개했다.
특히 스팅은 북한을 소재로 한 국내 최초의 온라인게임이다.
일본 우익세력의 독도 침탈로 한·일 간 분쟁이 심화된 가운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행방불명되면서 한반도 긴장이 깊어진다는 줄거리가 배경이다.
또 이 게임은 한국 정부가 '한반도에서의 전쟁은 곧 민족공멸'이라는 인식으로 비밀리에 핵 플루토늄의 위치를 파악해 비밀작전을 수행한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게임은 비밀작전을 펼치기 위해 선발된 최정예 특수부대와 연관된다.
회사측은 그간 게임 개발사에서 금기 주제로 삼아왔던 북한,독도문제,핵무기 등을 온라인게임의 정식 소재로 사용하겠다고 선언했다.
윤 대표는 "스팅은 세계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기획 개발됐다"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들의 긴장 등 현존하는 실제 배경에 기반한 게임 줄거리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두 게임 모두 올해 상반기 공개를 목표로 막바지 작업 중"이라고 말했다.
게임업계는 스팅의 과격한 게임배경이 게임물 심의를 주관하는 게임물등급위원회와 게이머에게 어떻게 평가될지 주목하고 있다.
예전에 '머셔너리' 등이 한반도 정세를 왜곡할 우려가 있다며 보류판정을 받은 바 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