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이 14일 필리핀 세부에서 '중·아세안 서비스분야 FTA(자유무역지역)협정'에 서명했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오는 7월 정식 발효될 이번 협정에 따라 중국과 아세안의 서비스기업들은 양측 간 서비스 무역 및 건축엔지니어링,관광,교통,교육,통신,의료,문화,스포츠,환경,에너지 등 분야 투자에서 내국인 대우를 받는다.

이번 협정 체결로 중국과 아세안은 양측 FTA 설립을 위한 가장 어려운 고비를 넘은 것으로 평가된다.

양측은 2002년 11월 서명한 '전면적인 중·아세안 경제협력 기본합의'에 따라 2010년까지 FTA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중·아세안 FTA가 설립되면 역내 인구 18억명,무역액 1조2300억달러 규모의 세계 최대 개도국 간 자유무역지대로 등장하게 된다.

한편 아세안 정상들은 당초 예정보다 5년 앞당긴 2015년까지 아세안 FTA를 조성키로 합의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