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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억 대출자 3개월새 이자 월10만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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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 들어 주요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해 말부터 금융감독당국이 집값을 잡기 위해 주택담보대출을 엄격하게 규제한 결과로 풀이된다.

    금융 감독당국의 조치에 부응해 시중 은행들도 대출 죄기에 나서면서 신규 대출액 자체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7% 대에 접어든 주택담보대출 금리로 이자 부담이 크게 증가하면서 기존 대출을 상환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업계에선 15일부터 투기지역 아파트담보대출을 1인1건으로 제한하는 규제책이 추가로 적용되면 주택담보대출 시장이 더 위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감소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은 한은이 집계를 시작한 2001년 1월 54조9092억원에서 지난해 말까지 5년11개월 동안 단 한차례도 감소 없이 매달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말 현재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217조410억원이다.

    그러나 이달 들어 11일까지 5개 시중은행들의 대출잔액이 2828억원 줄어든 데다 은행들의 대출심사 및 승인이 당분간 빡빡하게 이어질 전망이어서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월간 기준으로 6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할지 주목된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통상 1월에는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급감하지만 올해는 감소폭이 예년보다 큰 편"이라며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은행들의 대출 규제가 가시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게다가 15일부터는 투기지역에서 2건 이상 아파트담보대출을 받은 사람의 대출을 1건으로 축소토록 하는 1·11 대책이 시행돼 주택담보대출 상환 규모는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

    금융감독당국은 1·11 대책의 영향을 받는 주택대출 규모가 23조5000억원이며 이 중 1년 이내에 만기가 돌아오는 대출이 6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CD금리 당분간 오를듯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은행들의 가산금리 인상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상승 등으로 인해 연 7%대에 진입하는 등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도 대출 감소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주택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91일물 CD 유통수익률은 지난 11일 하루새 0.04%포인트 급등한 4.92%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말 연 4.57%까지 떨어졌던 CD금리는 11월 들어 꾸준히 오름세를 보였고 지난해 11월23일(4.61%) 한국은행이 지급준비율 인상을 발표한 이후엔 근 두달 만에 0.31%포인트가 급등했다.

    국민은행의 경우 10월 말 연 5.38~6.58%였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15일 현재 5.99~6.99%까지 올랐다.

    최저금리를 기준으로 할 경우 2억원 대출을 받은 사람들의 부담이 월 10만원가량 늘어난 셈이다.

    CD금리 급등은 은행들이 지급준비금을 마련하기 위해 CD 발행을 대폭 늘렸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말 은행들의 CD 발행잔액은 66조7000억원으로 11월에 비해 8조8000억원이나 급증했다.

    1월 들어서도 은행들의 CD 발행은 계속 늘고 있다.

    한 시중은행의 자금부 관계자는 "한은이 당분간 단기유동성을 빡빡하게 가져간다는 입장이라 은행들은 CD 발행을 통해 미리미리 자금을 조달하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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