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14일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의 파업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손 전 지사는 이날 서울 염창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대차는 대한민국의 상징 기업인 만큼 외국인들은 대한민국 자체 파업으로 보고 투자를 주저할 것"이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그는 지난 12일 현대차 박유기 노조위원장에게 파업 철회를 촉구하는 공개 서한을 보낸 바 있다.

손 전 지사는 "어떤 분은 '왜 노동자만 무한책임을 져야 하느냐'고 말하지만,일은 하면서 갈등은 대화로 풀면 된다"며 "나는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만큼 노동자들을 사랑하지만,국민이 외면하는 파업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은 개헌보다 파업 사태부터 해결하라"고 요구한 뒤 "정부는 법에 어긋나는 것은 일체 용납하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