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14일 저녁 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 주최로 열린 정상 만찬에 피로 누적을 이유로 불참했다.

윤승용 청와대 홍보수석은 "노 대통령이 잇단 일정에 피로가 겹쳐 주최측에 양해를 구한 뒤 정상 만찬에 참석하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이 국제행사 참석을 위한 해외 순방기간 피로 누적 등을 이유로 공식 행사에 불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 대통령은 그러나 15일 열릴 예정인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등에는 예정대로 참석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