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5일 설탕가격 인하로 인한 업체들의 주가 등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증권사 이경주 연구원은 "원재료인 원당의 가격 하락으로 CJ가 설탕가격 7% 인하를 발표했다"며 "조만간 삼양사, 대한제한 등의 설탕업체들이 잇따라 설탕가격을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설탕가격이 인하돼도 설탕제조업체의 실적은 악화되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설탕가격에서 원당수입가격을 뺀 마진폭이 지난해 연평균 수준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되고 설탕 판매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이 연구원은 설명했다.

설탕가격 인하 시기가 시장 예상보다 다소 이른감은 있지만, 수익성 악화가 제한적이기 떄문에 향후 주가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설탕 뿐만 아니라 지난해 가격이 인상된 밀가루를 살펴보더라도 소재식품 가격변화는 업체의 수익성을 한해 평균에 유지하는 수준에서 단행되고 있다"며 "업체 주가 등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