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반등 기대..점검해야할 사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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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반등 기대..점검해야할 사안은?
전주말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반등하면서 중장기 강세론이 다시 힘을 얻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1분기 강세론에 대한 믿음은 변함이 없으며 이번주 1400~1410선 부근까지 추가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5일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팀장은 "경기선행지수와 같은 경기지표가 증시에 주는 시그널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 등에서 1분기 강세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환율 하락으로 4분기 기업실적이 다소 부진하겠지만 중요한 것은 올 1분기 실적"이라며 "전기 대비 실적 개선 모멘텀이 그리 강한 것은 아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개선될 여지가 더 많다"고 판단했다.
김 팀장은 "기업실적 비중이 30%에 달하는 IT 부문의 수익 예상치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증권은 엔화대비 원화강세의 정도 및 기관의 행보, 실적별 주가 차별화 등을 추가 반등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들었다.
이 증권사 류용석 연구원은 "지난주 시총 상위 종목과 단기 낙폭이 컸던 건설 및 은행 업종의 주가는 반등한 반면 원/엔 환율 하락과 업황 부진 등으로 우려가 상존해 있는 자동차 관련주나 IT주들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수출 기업들의 채산성 개선보다 원/엔 환율 하락에 더 큰 영향을 받는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 약화 우려가 아직 남아 있다는 설명이다.
또 시장 베이시스가 아직 개선되지 않아 매수차익거래 잔고의 추가 청산 가능성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과 증시 자금 유입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기관 투자자들이 과거와 달리 1400선 이상에선 적극적으로 차익을 실현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 전망을 제약하는 요인이다.
류 연구원은 "중장기 추세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한 가운데 1410선까지 추가적인 지수 회복을 기대할 수는 있지만 본격적인 강세장으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이런 요인들이 더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부동산 종합대책이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힌 가운데 은행주에 미칠 영향 등이 주가에 선반영된만큼 추가 회복을 겨냥한 은행주의 저가분할매수 전략과 실적에 따른 종목 차별화 접근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증시 전문가들은 1분기 강세론에 대한 믿음은 변함이 없으며 이번주 1400~1410선 부근까지 추가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5일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팀장은 "경기선행지수와 같은 경기지표가 증시에 주는 시그널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 등에서 1분기 강세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환율 하락으로 4분기 기업실적이 다소 부진하겠지만 중요한 것은 올 1분기 실적"이라며 "전기 대비 실적 개선 모멘텀이 그리 강한 것은 아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개선될 여지가 더 많다"고 판단했다.
김 팀장은 "기업실적 비중이 30%에 달하는 IT 부문의 수익 예상치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증권은 엔화대비 원화강세의 정도 및 기관의 행보, 실적별 주가 차별화 등을 추가 반등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들었다.
이 증권사 류용석 연구원은 "지난주 시총 상위 종목과 단기 낙폭이 컸던 건설 및 은행 업종의 주가는 반등한 반면 원/엔 환율 하락과 업황 부진 등으로 우려가 상존해 있는 자동차 관련주나 IT주들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수출 기업들의 채산성 개선보다 원/엔 환율 하락에 더 큰 영향을 받는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 약화 우려가 아직 남아 있다는 설명이다.
또 시장 베이시스가 아직 개선되지 않아 매수차익거래 잔고의 추가 청산 가능성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과 증시 자금 유입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기관 투자자들이 과거와 달리 1400선 이상에선 적극적으로 차익을 실현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 전망을 제약하는 요인이다.
류 연구원은 "중장기 추세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한 가운데 1410선까지 추가적인 지수 회복을 기대할 수는 있지만 본격적인 강세장으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이런 요인들이 더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부동산 종합대책이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힌 가운데 은행주에 미칠 영향 등이 주가에 선반영된만큼 추가 회복을 겨냥한 은행주의 저가분할매수 전략과 실적에 따른 종목 차별화 접근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