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사장 이해성)는 돈만 만드는 곳이 아니다.

이 곳에서는 위조가 어려운 지폐와 수표 등을 만들 뿐만 아니라 국ㆍ공채,상품권 등 유가증권과 개인 신상정보를 담은 전자주민등록증과 전자여권 등도 함께 만든다.

조폐공사는 이에 따라 올해를 공사 기술혁신 원년으로 삼고 '세계 최고의 보안제품을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지난해 10월 외교통상부가 조폐공사를 전자여권 제조 전담기관으로 지정함에 따라 보안 ID카드시스템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대전 대덕테크노밸리에 ID본부를 설립,오는 6월께 완공할 예정이다.

이해성 사장은 "현재 서울 마케팅본부와 충남 부여 제지본부에 있는 카드ㆍ여권 제조시설을 통합해 전자주민등록증과 전자여권 등 차세대 ID카드 제조시스템을 완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술과 지식 전략을 연결하는 기술혁신을 위해 한국과학기술원 전자통신연구원 등과 클러스터를 구축해 공동연구를 하겠다"고 설명했다.